전남도의회 조상래 의원 도정질의서 지적

전남도의회 조상래 의원(사진)이 최근 열린 전남도의회 제247회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농어촌지역 폐교 내 수목관리실태가 엉망”이라고 지적하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조 의원은 “전남의 경우 폐교가 현재 721개교로 그 중 미활용 중인 폐교는 164개로 약 22%를 차지하고 있는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폐교 내 수목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흉물로 남아있어 인근 주민들은 물론 지역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그 중에는 희귀하거나 재산적가치가 높은 수목을 일반나무로 취급하다보니 나무의 훼손과 멸실 등 관리부실로 재산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폐교에 산재되어 있는 일반 다수 수목 가운데 재산상 가치가 높거나 보존 활용가치가 필요한 수목을 선정하여 유관기관 및 전문기관과 협의하여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 “전문가로 구성된 실사단을 편성하고 현장 확인 등을 통해 집중관리 수목을 선정해서 푯말 제작 및 거름주기 가지치기 등 집중관리로 폐교 자체를 수목원으로 조성함으로써 일선학교에서는 주요 수목에 대한 관심과 교육을 통해 정서적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지역민들에게는 쉼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일부 수목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서 시군 진입로 주변 조경수로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답변에 나선 노일숙 교육감 권한대행은 “조상래 의원의 문제제기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들로 실사단을 구성하여 대책마련에 나서는 한편 일선학교에 수목관리기법을 파급함은 물론 재산가치가 있는 수목의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성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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