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연합회, 광·담통합추진위 서명받다가 '경고장'
담양군이장연합회가 광주광역시 담양군 통합추진위원회가 진행하고 있는 서명운동에 조직적으로 참가했다 담양군의 경고를 받았다.
담양군은 담양군이장연합회가 특정단체의 서명운동에 조직 전체가 참여해 활동하자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장 조직이 특정단체의 서명 활동에 참여할 수 없음”을 3일 하달하고 강력히 대응할 뜻임을 밝혔다.
담양읍 모 이장은 “이장단 회의 때 모든 이장에게 서명용지를 나눠 주며 각 마을에서 최대한 많이 서명을 받아 오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추진위 관계자들이 이장들 회의할 때 와서 서명 받고 다녀도 아무 문제없다고 하는데다 담양에 좋은 것이라고 하기에 그런 줄만 알고 마을에서 서명을 받고 다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장 K씨는 “내 생각에 추진위 사람들이 대부분 선거 때 자기 얼굴 알리려고 하는 일이고 광주 근교의 자기 땅값 올리려고 하는 일 같아 반대했기 때문에 서명 받으러 다니지 않았었는데 ‘다른 이장들은 다 서명 받아가지고 제출했는데 왜 혼자 내지 않고 있냐’며 추궁당해 어쩔 수 없이 서명용지들고 돌아 다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원기 연합회장은 “추진위 사람들이 이장단 회의 때 찾아와 도와달라고 해 아무 뜻 없이 한 일이다”며 “서명을 받는다면 이장단체가 하는 것인데 기관이나 정부에서 못 하게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추진위에서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해 人情으로 한 것이지 그에 동의해서 한 것은 아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담양군은 “이장연합회가 특정단체의 서명운동에 전체 조직이 개입된 사실이 확인된 이상 서면으로 이장으로서의 임무를 주지시키고 문제점을 통보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영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