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본지를 비롯한 3개 지역신문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둘러싸고 지역에 “여론조사기관이라고 발표한 21세기리서치란 회사가 알아보니 유령회사더라”, “여론조사기관이라고 밝힌 회사에 전화를 했더니 여론조사를 한 사실이 없다고 하더라”, “모 후보캠프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신문사를 고발한다고 하더라”는 등 실체도 없는 유언비어를 양산해 퍼뜨리고 있습니다.

본지는 최근 이같은 유언비어의 진원지로 알려진 강종문 후보의 사무실을 찾아 강종문 후보로부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컴퓨터에서 21세기리서치란 회사를 찾아보니 강서구 목동에 있는 현대빌딩으로 주소가 나와 있어 현대빌딩 입주업체를 다 확인해 봤는데 21세기리서치란 회사가 없더라는 말만 했다. 그런데 그 말이 계속 와전되면서 이같은 유언비어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강종문 후보는 지금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회사가 유령회사이며 여론조사를 하지도 않고 결과를 조작해서 만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강종문 후보 측에서 분명하게 다음과 같은 답변을 주었습니다. “여론조사기관으로 보도된 21세기리서치란 회사는 나중에 선관위에 알아보니 21세기리서치&시스템이라는 회사였다. 이 일은 회사이름을 정확히 표명하지 않아 생긴 오해이며 우리는 여론조사기관도 실체가 있고 또 조사 결과도 수용한다. 다른 후보 캠프에서 이 문제를 갖고 연대해서 고발하자는 제의도 있었다. 그러나 사실이 확인된 이후 우리 측에서는 더 이상 여론조사와 관련해 한 마디도 한 적이 없다. 우리는 정정당당하고 깨끗하게 선거를 치룰 것이며 유치한 짓은 하지 않겠다.”

물론 선거를 앞두고 자신에게 불리한 조사결과를 접한 후보들의 심정이야 오죽하겠습니까만 그렇다고 근거도 없는 비방이나 음해성 발언으로 신문사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여론을 호도시키려는 후안무치한 행위에 대해 마지막으로 엄중한 경고를 하고자 합니다.

이 시간 이후로 누가 무슨 이유로 어떻게 되었든 간에 위에 열거한 허위사실을 전파하거나 유포할 시는 반드시 수사기관에 고발하여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아울러 지금도 본지를 비롯한 3개 지역신문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가 유령회사에서 만든 조작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즉시 사법기관에 고발하시기 바랍니다. 당시 여론조사를 실시한 여론조사기관은 21세기리서치&시스템(지금은 우리리서치로 상호 변경)이며 전화는 02-785-4448입니다. 주소는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29-5, 씨티렉스빌딩 701호입니다.

습관적인 비방과 비판은 모두를 불행하게 할 뿐만 아니라 모두를 죽이는 행위임을 알아야합니다. 당부컨대 이처럼 유치한 선거전략은 그만 거두시고 그 시간과 노력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 하나라도 더 만드시기 바랍니다. 아무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정말 하늘이 가려지겠습니까?, 우리 인간적으로 이런 치사한 짓은 그만 합시다. 그까짓 유언비어 유포해서 몇 표나 더 얻을 수 있겠습니까? /한명석(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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