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29연패 금자탑 세워

‘제49회 전라남도민체육대회’에서 담양군과 곡성군 모두 주력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王座’를 이어나갔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화순군에서 열린 전남도민체전은 시범종목인 역도와 바둑을 포함 모두 20개 종목에서 우열을 가렸으며 임원 1946명과 선수 4046명 총 5992명이 대회에 참가해 전남인의 체육 위상을 높였다.


담양군은 20개 전 종목 254명(선수 175명, 임원79명)이 참가해 종합 13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올해로 29연패를 달성한 사격은 지난 1979년 제18회 대회에 처녀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이래 대회가 무산됐던 81년과 대회종목에서 제외됐던 87년과 88년을 제외하고는 전승을 차지한 기록으로 전무후무한 기록을 쌓고 있다.

담양군 사격팀(감독 문경한)은 이번 대회에서도 10m 공기소총 결승전에서 단체전(김영재, 김태양, 김형민, 박수민, 남산호) 종합우승(1187점/1200점)을 차지해 불패신화를 창조하고 개인전에서도 담양고 3년에 재학 중인 김영재 선수가 400점 만점에 398점을 쏴 1위를 차지했다.

배구(감독 이영덕, 코치 오오근)에서도 이건호 선수가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며 우승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담양 배구팀은 그동안 몇 차례 우승문턱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었으나 이번 우승을 계기로 그동안의 설움을 말끔히 씻었으며 사격처럼 연패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또 담양군이 자랑하는 종목인 궁도에서도 종합 4위를 차지하며 개인전에서 강용곤 선수와 홍정민 선수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수영에서는 김혁 선수가 배영 5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박기철 선수가 금메달(핀급)을 딴 태권도에서는 김영록 선수(밴턴급)와 임창현 선수(라이트급), 조민지 선수(헤비급)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합세해 종합 14위의 성적을 거뒀다.

육상에서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황현태 선수는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멀리뛰기와 100m, 400m 계주(고건, 김환성, 박송수, 황현태)에서 모두 은메달을 따내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

곡성군도 15개 종목(수영, 유도, 싸이클, 역도, 사격 미참가) 20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종합성적 1만4625점의 성적을 거둬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이번에도 곡성군의 자랑인 볼링팀이 여자2인조와 여자3인조, 남자 3인조에서 3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이와 함께 개인전에서도 정다운 선수가 개인종합(여)에서 금메달을, 김문정 선수와 정원호 선수가 각각 개인전에서 은메달 일궈내 값진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여수시가 차지했으며 최우수선수의 영예는 100m, 200m, 400m에서 1위를 차지한 우재은 선수(여수)에게 돌아갔다. 내년 제50회 대회는 나주에서 개최된다. /서영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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