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農心, 쌀값 보장 농협개혁 한중 FTA 저지 촉구

담양과 곡성 구례군 농업경영인들이 쌀값 보장과 농협개혁, 한중 FTA 저지를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농민들은 1일 민주당 김효석 국회의원 담양사무실에서 오는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쌀값 보장, 농협개혁, 한중 FTA 저지를 위한 전국 농민대회’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기자회견을 통해 분출했다.(사진)

이날 농민들은 “이명박 초기 돈 버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자신했으나 농식품 산업 활성화와 수출 증대를 명목으로 대기업 위주의 육성에만 치우쳐 작금의 농업 농촌 농업인의 현실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 “한미 FTA의 경우에도 소고기 수입 문제를 포함한 한미 FTA 수정이나 개정문제가 논의 될 가능성에 대해 언론과 농업계 전체가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농업에 궤멸적인 타격이 예견되는 한중 FTA 협상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족의 생명줄을 지탱해온 쌀이 천덕꾸러기가 되어 80kg 한가마 산지가격이 13만원대를 위협받고 있는데다 대북지원 중단으로 쌀 재고량이 140만톤을 넘어 쌀 대란이 예상되는 등 양곡정책의 총체적인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이들은 “농업계의 숙제인 농협중앙회 신경분리를 위한 농협법 개정안 처리도 국회에 계류되어 지지부진한 상태인데다 농협 일각에서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신경분리의 근본취지는 뒤로 한 채 신용부문 은행업을 우선시하는 反협동조합적인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우려감을 표현했다.

이처럼 척박해져가는 농촌 현실속에서 농촌은 이미 50% 이상이 65세를 넘는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으나 정부는 개방화 시대에 대응한 농가 경쟁력 확보와 구조조정을 부르짖으며 고령화 대책과 후계인력의 육성대책은 농촌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같은 현실에 대해 담양 곡성 구례 농업경영인들은 농업말살 강요하는 한중 FTA 강행 중단, 쌀 산업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수확기 쌀값 조장,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 신경분리 착수, 은퇴농 연금제도 도입과 후계 인력 육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하며 이를 관철시켜 350만 농업인의 권익수호에 앞장서겠다고 결의했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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