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약수 고로쇠 본격 채취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담양에서 본격적인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된다.
채취 농가에 따르면 입춘(4일)을 지난 7일부터 채취에 들어간 고로쇠 수액은 기후조건이 좋아 예년에 비해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구나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수액이 나오지 않을 만큼 신비의 약수로 알려진 고로쇠 수액은 채취지역에 수분이 많아 올해는 농가소득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기대하고 있다.
고로쇠는 오후 3시 이후부터 병풍처럼 둘러싸인 높다란 추월산과 용구산 때문에 3월에도 영하 1~3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일교차가 큰 것이 지리적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일교차가 큰 것은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영양분 축적을 많이 지니고 있어 과일은 알차고 맛이 좋은 것처럼 고로쇠 수액도 이러한 자연환경 덕택을 보고 있다.
담양군은 용면 용연리(가마골), 월산 용흥리 주민 8농가에게 고로쇠 수액 채취를 허가했고 올해 고로쇠 수액 채취 허가면적은 218㏊로 예상 채취량은 3만1500리터였는데 올해 기상조건이 좋아 채취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인체골격을 형성하는 중요한 원소인 칼슘(550mg/ℓ), 혈압을 조절하는 칼륨(306mg/ℓ), 마그네슘(80mg/ℓ) 나트륨 (48mg/ℓ)등 10여종의 미네랄이 함유돼 있다.
또 혈당 억제와 내장의 활성화를 도와 숙취해소, 당뇨예방, 위액생성,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으며 따뜻한 방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고로쇠 수액은 많이 마셔도 배탈이 나지 않고 체내의 노폐물이 빠져나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3월부터 본격 판매될 고로쇠 수액은 지난해와 같은 18ℓ들이 한 통에 5-6만원선이다./서용진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