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섭 (곡성군 서울사무소장)

안녕하십니까?

곡성군서울사무소 소장 김정섭입니다.

지난 2월 14일자 곡성군 서울사무소 개소식 인사를 드린 지 벌써 3개월째를 맞게 되었습니다.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겨울에 시군서울사무소 운영에 대한 벤치마킹, 서울사무소를 얻기 위하여 여러 곳을 동분서주했던 일들이 오래된 일처럼 하나의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낯선 서울에서 무슨 일부터 해야 할지? 누구를 어떻게 만나야 할지? 막연한 상황에서 걱정 반 우려 반속에서 긴장된 나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서울생활에 서서히 익숙해져 가면서 무엇이 곡성을 위한 일들인지 이삭을 모아 짚단을 쌓는 심정으로 하나씩 일들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먼저 다른 시군에 비해 서울사무소 운영이 다소 늦었지만 다행이라 생각을 해 봅니다.

허남석 군수님께서 군수취임과 함께 서울사무소 운영을 결정하게 된 것은 서울에서 오랫동안 공직에 몸담아 오면서 알게 된 많은 지인들을 곡성으로 끌어들이고 서울에 무진장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고향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의 선견지명이라 봅니다.

잘 아시다시피 행정, 정치, 문화, 역사, 예술, 경제, 인적, 물적 자원 등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군수님께서는 지난해에 43만의 의정부시와 자매결연 체결을 통하여 지난 3월에는 읍면동과의 확대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우리군 우수한 농산물 판매 교두보를 마련하였고, 오는 5월과 6월에는 의정부시 공무원 1200여명을 곡성으로 끌어들여 1박2일 워크숍을 할 수 있도록 유치하였고, 서울에 각 구청들과도 마포구와 서대문구는 실무진의 합의까지 들어갔고 종로구, 동작구등과도 추진 중에 있어 머지않아 서울이 곡성이요 곡성이 서울로 하나로 변모된 모습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서울에는 전서연(전국 지방자치단체 서울사무소 연합회 모임)이라는 소장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43개 지방자치단체가 오랜 전부터 서울사무소를 운영하여 왔었고, 전남에도 13개시군(진도군 입소예정)에서 서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수원시와 파주시도 서울에 서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강진군과 남원시 등 사업소로 승격운영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서연 모임을 통하여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곡성군을 널리 알리고 경쟁선상에서 같이 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봅니다

서울이라는 도시는 인구문제를 비롯하여 교통, 환경, 물가, 빈부격차 등 도시문제가 심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생활에 불편함과 어려움 속에서도 서울을 떠나지 않는 것은 부지런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살아갈만한 매력 있는 도시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곡성에 대한 인지도가 너무도 낮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평소에도 곡성하면 잘 몰라도 구례 옆에 있다든지, 남원 옆이라고 하면 서울사람들이 알아듣는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지만 서울에서 직접 느끼는 정도는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곡성에 깨끗한 섬진강과 보성강을 비롯하여 섬진강기차마을 등을 통해 곡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기우에 불과 했습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 국회의원(보좌관 및 비서관), CEO를 비롯하여 사회에 저명하신 분들, 향우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보고 있습니다.

곡성향우를 비롯하여 처가, 친구, 친인척 등 곡성과 연고 있는 분들을 1차적으로 만나서인지 아주 호의적이며 고향곡성에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 외국에 나가면 모두가 애국자가 되듯이 향우만큼 곡성을 사랑하고 관심을 갖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향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곡성에 농·특산물이 무엇이 있는지? 곡성에 가서 볼만한 곳이 무엇이 있는지? 숙박은 가능 하는지? 모르고 있었으며 특히, 중앙부처에서 정책을 입안하신 분들도 곡성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고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른다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따라서 군정홍보방향도 이제는 지역에서 탈피하여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을 상대로 홍보정책방향에 대한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황야에서 진주를 캐어내듯이 한분 한분의 소중한 명함 속에서 곡성을 홍보하고 곡성의 발전을 캐어봅니다.

그동안 서울방문길에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각종 물건을 파는 사람들을 무관심속에서만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서울사무소 곡성소장으로 가방 하나 메고 지인을 만나기 위하여 가는 길에 전동차 안에서 많은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어 물건을 하나 더 팔기 위하여 큰소리로 외쳐대는 모습은 행동만 다르지 나와 유사하다는 생각에 존경심과 관심 속에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향우를 비롯하여 중앙부처, 국회, 공공기관 등을 방문하여 많은 사람들을 찾아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회의원님과 보좌관 및 중앙부처 공무원을 비롯하여 300여명의 지인을 만나서 곡성군서울사무소 운영에 대하여 소개하고 군정과 곡성홍보를 비롯하여 군정에 협조를 요청하였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주고받는 명함 속에서 곡성에 대한 관심과 협조에 크고 작은 희망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향우들께서는 국비사업을 신청할 때에 알아야 할 노하우와 지인들을 소개하여 주는 등 정말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려는 분들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중앙부처를 돌아다니다 보면 복도나 사무실에서 나와 같은 많은 사람들을 부딪치는데 지방자치단체 간에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어떤 삶의 현장으로 느껴지곤 하였습니다.


끝으로 곡성군서울사무소에서 하는 일들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곡성군서울사무소를 운영한지 벌써 3개월째를 맞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서울사무소에서 하는 일들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서울사무소에서 하는 일은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설명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① 중앙부처를 비롯하여 국회의원(보좌관, 비서관) 등 주요 인사를 만나서 곡성에 현안사업 해결을 비롯하여 곡성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② 중앙부처에서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하여 정보파악과 국비확보를 위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③ 군수님 서울출장 수행을 비롯하여 중앙부처와 서울에 각 구청에 일들을 곡성군에 연계시키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④ 도 투자유치 사업 정보공유를 비롯하여 CEO를 만나 투자유치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⑤ 만나는 사람마다 곡성관광과 농·특산물을 비롯하여 군정을 널리 알리는 홍보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⑥ 재경곡성군향우회 주요인사 관리 및 농산물 판매처 파악 등을 하고 있습니다.

⑦ 이밖에도 크고 작은 무슨 일이든지 곡성을 위한 일이라면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민선5기 군정방향은 돈을 버는 농림업, 돈이 되는 관광, 행정으로 부자곡성을 만들어 더욱더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어야하는 우리들의 책무가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이밖에도 더 중요한 사항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주시고 주위에 아는 지인들이 있으면 소개하여 주실 것을 부탁을 드립니다. 또한, 곡성군서울사무소를 운영하는 데는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고 고향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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