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제대로 응시할 자신감 충만”

유근기 도의원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 곡성군수 후보로 나설 것을 천명했다.

지난 20일 곡성군민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손학규 민주당 고문을 비롯 양승조 최고위원, 이낙연 국회의원, 노관규 위원장, 김재무 전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당직자와 당원, 김종국 의장과 군의원, 도의원, 각 기관단체장 및 주민 등이 몰려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사진) 

행사 전부터 곡성군민회관 입구는 진입 차량으로 줄을 섰고 기다리다 못해 다수의 차량이 돌려 나가기도 했으며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해 입구에서 책을 구입해 그냥 가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이날 유 의원은 자신의 선조인 ‘미암 선생을 기리며’ 출간을 통해 정치 철학을 비롯 주민을 대하는 박애정신 및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은 물론 인생의 쓰디쓴 역경을 진솔하게 풀어냄으로써 주민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 의원이 정치인생을 펼쳐가는 중요한 시기에 미암일기를 교과서를 삼은 것은 미암 유희춘 선생이 부인 송덕봉과 자녀 문제에서부터 궁궐생활, 노비와의 관계, 사회 문제 이야기, 화류계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16세기 조선 당대의 모든 문제들을 총망라하는 등 당시 사회상을 알 수 있는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현재 보물 제260호로 지정돼 있는 것 못지않게 진실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유 의원은 “자신은 책을 낼만한 사람이 아니다. 사시나 행시에 패스해 집안이나 고향을 빛 낸 인물도 아니고 대부호가 돼 국가 경제에 일익을 담당하지도 않았으며 학문에 천착해 학문적 깊이가 성과물로 나타날 정도도 아닌데다 인간 사유의 통찰력을 예리하게 관찰한 철학적 업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겸손의 미덕을 발휘했다.

특히 “자신이 대단한 정치력을 발휘해 지역 사회에 공헌한 궤적을 갖고 있지도 않는 정말 내세울 것이 없고 기록을 남길만한 사람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 경청하는 습성이 있고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고 내년 지방선거에 임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미암을 기리면서 세상을 제대로 응시할 자신이 생겼다. 올바른 시선을 많은 이들에게 전파하고 싶으며 세상에 선보인 ‘미암선생을 기리며’는 결정체이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지역을 위해 열정을 바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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