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4일은 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 등을 뽑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는 뜻 깊은 날이다.

하지만 가장 축제의 장의 되어야 하는 그날이 다가올수록 각 후보자들은 여러 가지의 공약을 내고 있다. 물론 실현가능성 있는 공약도 있겠지만, 그와는 반대인 선심성 공약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선심성 공약 남발을 방지하고자 생겨난 운동이 ‘매니페스토’다.

매니페스토란 후보자와 유권자간의 약속이다. 후보자는 구체적이고 책임 있는 약속을 하고 유권자는 출마자가 약속을 잘 지키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평가하는 것이다. 즉 후보자들이 당선 되었을 때 임기동안 책임자로서의 역할과 목표를 사전에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이를 성실하게 이행해 나가는 계획서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매니페스토 운동이 시작되었으며 매니페스토의 진정한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선순환 구조가 이뤄져야 한다.

후보자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린 공약을 내세우고, 유권자는 정당과 후보자의 공약을 비교해 진실성·실현가능성이 높은 공약을 제시한 후보자를 선택하며 당선자는 공약을 충실히 실천한다.

유권자는 당선자와 해당 정당의 공약 이행정도를 평가해 다음 선거시 후보자결정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정책·공약알리미사이트(party.nec.go.kr)의 '나는 후보자다' 코너를 통하여 통해 국민 누구나 후보자들의 공약이나 활동사진을 볼 수 있게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오는 6월4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유권자와 후보자 및 관련 단체들의 매니페스토 운동이 확산되어 선진선거문화를 구축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