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명 열띤 토론… “생명과 식량주권 포기해선 안 돼”

6.4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유창종 예비후보가 지난 3일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심층적으로 청취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시설원예와 수도작 등에서 생산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농업인들의 생생한 의견을 수렴하고 농정분야 공약 개발을 위해 공감대를 형성한 이날 자리는 50여 명의 참석자들이 열띤 대화를 주고받으며 새로운 농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창종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전남도 농업을 책임졌던 농정국장의 경험을 살려 앞으로 농업 농촌을 살려내는 농업군수로 평가받겠다”며 “농업은 식량생산일 뿐만 아니라 역사와 전통, 혼이 살아있는 생명과 안보산업으로써 결코 포기되거나 소외돼서는 안 된다”며 중요성을 역설했다.
간담회서는 지역농산물을 판매를 할 수 있는 직거래판매장 설치와 유기농쌀 수매량의 현실화, 농업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기업 농업 진출 저지 그리고 딸기생산용 고급퇴비 생산 등이 농업분야 현안 문제로 제기됐다.
또 딸기육묘 생산체제 구축과 불가피한 사유로 지원사업을 포기할 경우 불이익이 따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방안도 지적됐으며 경비와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준영구비닐의 지원사업 확대방안이 있어야 할 것으로 뜻을 모았다.
이외에도 신규사업자와 기존사업자를 양분하는 현재 보조사업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보조금정책의 본래 취지를 살려 농업경영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식이라면 조화 있는 지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오고갔다.
또 농산물 홍수출하에 대응할 수 있는 2차생산품 시설과 유통망 확보, 저장시설 확충 등이 요구됐으며 시설원예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전기난방시설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 외국인농업인력 확보에 지자체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유창종 예비후보는 “농업분야 예산규모는 현재 20% 정도이나 농업비중은 60%로 그 중요성에 따라 적어도 25%까지 올라야 한다”며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실성 있는 정책 수립과 농업인이 땀 흘리는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제대로 된 농정을 구현해야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첨단과학이 결부된 대규모 유리온실을 권역별로 다수 양성해 소규모 영농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대를 이어 농업에 종사할 수 있는 안정된 농가경영체를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히고 “농정문제 해결을 전담할 전문회사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