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이 있어 곡성의 미래는 밝습니다”

 

세월호 침몰로 인해 제34회 곡성 군민의 날 행사가  1일 곡성군청 회의실에서 간소하게 치러졌다.


여객선 침몰로 목숨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기원하고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간절히 염원하는 묵념을 시작으로 행사의 서막을 올린 군민의 날 행사의 메인은 문화예술 및 교육부문의 한우리예술단과 故심상철, 사회복지부문 박준식, 농림수산 심명섭,  체육부문의 이영승씨가 곡성군민들이 주는 군민의 상을 수상했다.

 *한우리 예술단


60대 이상의 회원들로 구성된 한우리 예술단은 2008년 8월 창단한 이래 곡성심청축제를 비롯 옥과 면민의 날, 세계장미축제, 전남과학대 초청 공연 등 관내 공연은 물론 전국 노년문화예술제, 제19회 한중일 친선교류 예술제, 전국 마늘축제, 강진 청자축제 예술경연대회, 제23회 전국 예술국악경연대회, 의정부 시민의 날, 제36회 국제친선평화예술제와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예술 교류 대회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은 ‘노래 안하면 죽을 것 같다. 실버가 아닌 청춘예술단’이라는 마음으로 ‘우리도 할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등 지역의 위상을 드높이고 곡성 홍보에 앞장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문화 예술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통해 문화 향우의 기회를 제공하는 민간사절단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故 심상철

故 심상철씨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과학기술원이 태동 할 수 있도록 개교 사전 단계부터 참여해 실질적인 산파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과학기술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유기광화학 분야를 최초로 개척해 330여편의 연구 논문을 유명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한국 화학의 학문적 리빌딩을 주도했다.


또한 1976년부터 유기화학 심포지엄을 조직해 매월 한차례식 세미나를 개최해 국내 학자들의 학술 교류의 장을 펼친데 이어 대한화학회장을 맡아 대한민국 화학계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것을 비롯 고학기술정책 수립에 참여해 자연과학 발전을 견인함과 동시에 민간 기업체의 정밀화학분야 신규 기술개발을 주도했다.
 

그리고 과학기술원에 재직하면서 과학기술 후진양성에 매진한 결과 105명의  석박사를 배출했으며 고향의 2세들을 위해서도 각종 과학 실험도구를 관내 학교에 기증해 과학실습에 따른 환경 개선에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후배들을 학교로 초청,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등 고향 봉정마을을 ‘박사골’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특히 고향 주민들을 위해 죽곡면 보건지소 신축에 보탬이 되기 위해 부지를 매입해 쾌척한데 이어 봉정 보건진료소와 노인당 부지도 희사하는 등 지역발전과 고향사랑에 앞장서 아직도 많은 이들의 기억속에 고인은 생생하게 살아있는 등 곡성군 위상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박준식

박준식 새마을지회장은 광주고등법원 근무시절 곡성 BBS의 추천으로 중학생 2명과 자매결연을 맺어 대학교 졸업시까지 지속적인 후원을 전개해 이들이 사회의 동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우리는 봉사한다’를 모토로 한 라이온스를 통해 사회복지시설 흥산보금자리에서 매년 봉사활동 전개 및 돋보기 안경을 전달하는 등 뼛속부터 타고난 모태 봉사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재광곡성청년향우회장 재임시 곡성 읍면청년회와 자매결연을 통해 매년 송년의 밤 행사를 함께 하면서 사기를 진작시킨 것을 비롯 심청축제 프로그램인 공양미삼백석  모금 봉사활동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으며 향우회장이 돼서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도관광을 실시했고 고향 농산물 판매에도 앞장서 농민들의 판로 걱정을 덜어줬다.
 

그리고 (재)곡성섬진강장학재단 출범전부터 발기인겸 추진위원장을 밭아 정관 작성등의 준비과정을 진두지휘했으며 허남석 초대 이사장의 2억원 기부금을 종자돈 삼아 장학회 제반 업무를 총괄하는 등 장학사업에도 구슬땀을 흘려 2013년 12월 현재 약 7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으며 본인도 500만원을 기탁해 실천하는 봉사인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특히 새마을운동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매월 월례모임을 정례화함으로써 회원들의 화합과 친목을 통한 역량을 강화했고 다문화여성의 친정되어주기 결연을 통해 든든한 후원자 역할은 물론 매년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김장과 고추장 담가주기, 숨은 자원 모으기, 새해 해맞이 행사시 군민에게 떡국 제공, 휴경지 경작에 필요한 농지 무상임대, 사랑의 집 고쳐주기 등 봉사의 끝이 없을 정도이다.

 

* 심명섭

심명섭 겸면 친환경협의회장은 2002년부터 저농약을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유기농을 거쳐 현재는 자연순환생명농업에 심취, 친환경농업 기반을 위한 녹비작물과 경관작물 재배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곡성 친환경 파수꾼으로 정평이 나있다.


친환경 연근 재배시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유기질 비료로 대체, 친환경유기농 인증을 받아 서울 등 대도시와 직거래로 농업 소득을 창출했을 뿐만 아니라 논의 효율성 증대 및 연 재배 저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04년 KT전남본부와 자매결연을 맺어 친환경쌀 1500포대, 참깨 1700포대를 KT전남본부에 판매한 것을 비롯 친환경유기농 단지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쌀을 컨설팅 업체와 계약재배를 통해 직거래로 농가소득을 창출하는 창의 농업의 선구자이며 친환경농업을 위한 제초제없는 골짜기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친환경협의회와 농업경영인 후계자를 연계해 풍요로운 농천 건설의 주역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농민 권익 신장 및 자율방범대를 조직해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는 물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 이영승

이영승 한국체대생은 초등하교 4학년대 볼링공을 잡은 것이 계기가 되어 천부적인 실력을 발휘해 초교 5학년 초등부 전국 랭킹 1위를 시작으로 중학교 1학년 광주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해 볼링 MVP로 선정되는 등 볼링의 살아있는 역사이다.


또한 중학교 시절  전국 규모 대회에서 금메달만 20여개를 획득하는 등 곡성을 전국에 알리는 볼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성장동력이 됐을 뿐만 아니라 전남조리과학고에 진학해서도 꾸준하게 메달 레이스를 멈추지 않았으며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어 전국체전 볼링 종목 전 종목 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선수단 최우수 선수상을 함께 차지하는 영예를 동시에 안았다.
 

이처럼 눈부신 기량을 바탕으로 체육인의 선망인 한국체육대학에 당당히 입학해 올해 인천 아시안 게임 볼링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태릉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을 오가면서 곡성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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