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무소속 담양군수 후보가 사퇴했다.

김영기 후보는  27일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담양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난관과 역경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지만 변화의 시대를 열어갈 단일화 열망을 결코 외면 할 수 없었다”고 사퇴배경을 설명했다.(사진)

그는 이어 “자신이 후보직을 내려놓지 않는 한 담양군민들의 소망과 희망을 이룰 수 없는 현실을 직시, 살맛나는 담양, 잘사는 담양 건설을 위해 자신을 태워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초개와 같이 후보사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한 올의 비단실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한 마리의 봄누에가 죽어야 하는 것처럼 자신이 그렇게 하겠다” 며 “그동안 고생한 선거 운동원과 자원봉사자 및 지지를 아끼지 않은 주민 여러분들의 헌신과 사랑은 평생 잊지 않고 보답하며 살아가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6월 4일 패자의 위치에서 눈물을 흘리기 보다는 후보사퇴를 하면서 흘리는 눈물이 더 값있는 눈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고향 발전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살아가는 김영기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사퇴를 지켜본 지지자들은 “수고했다”, “고생했다”, “통 큰 양보가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다”는 격려와 함께 진한 포옹으로 위로했다.

이로써 담양군수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최형식 현 군수와 무소속인 유창종, 신동호 후보 간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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