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위대한 첫걸음
이개호-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으로 성원에 보답


순천·곡성 선거구에 출마한 이정현 후보(사진 왼쪽)가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지역주의의 벽을 뚫고 당선되면서 선거혁명을 일으켰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7·30 재보궐선거 순천·곡성 선거구에 출마해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이정현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6만815표(49.43%)를 획득하면서 4만9611표(40,32%)를 얻은 서갑원 후보를 따돌리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이정현 당선자는 고향인 곡성에서 70.55%의 압도적 지지를 얻은데 이어 순천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46.22%의 지지를 획득하면서 서갑원 후보를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현 후보의 당선은 지난 1988년 국회의원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이후 영남지역에 기반을 둔 보수정당 후보로는 26년만에 처음 이룬 당선이어서 가히 ‘선거혁명’이라 할 만큼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31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당선소감에서 “곡성군민 여러분! 제 고향이 곡성인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순천시민 여러분! 저는 선거기간 내내 순천보은이란 말을 가슴에 품고 다녔다. 하늘처럼 받들고 은혜를 갚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은 이정현이 잘나서가 아니라 일할 기회 한번 주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이제 지역 발전을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순천곡성 유권자들이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는 위대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우리 유권자들이 한 이 어려운 선택을 올바로 평가해주시고 결실을 맺도록 국민여러분께서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선거에 나타난 유권자의 뜻을 반드시 받들고 실천에 옮기겠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전남도지사의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담양·함평·영광·장성선거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이개호 후보가 7·30 재보궐선거 전국 최다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이 후보는 30일 제19대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 시작 1시간만에 당선이 확정될 정도로 유권자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최종 개표결과는 이개호 후보 81.3%,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 18.7%.

이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뒤 “지금 이 순간, 이 곳이 종착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신발끈을 단단히 묶고 가슴 따뜻한 정치, 농민을 위한 의정활동, 지역의 새로운 내일을 여는 책임감있는 의정활동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국회 상임위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선택해 농민을 위한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며 “쌀개방과 FTA(자유무역협정) 등 위기 앞에서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에 대한 선택은 더 잘사는 담양·함평·영광·장성을 만들라는 지역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온 힘을 다해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공약 실천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농어촌교육발전특별법을 조기에 제정하고 서울에 제2남도학숙 건립을 지원하겠다”고 말하고 “4개군을 순회하며 정책개발을 위한 현장 토론회를 개최하고 쌀농업직불금 등 23개 농어업보조금 지급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영광, 함평 등 4개군과 향우회, 출향기업인, 공직자, 외부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여하는 '경제·취업지원 위원회'를 구성해 농업을 육성하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기업 유치와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 청년들의 취업 지원도 반드시 지킬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지역민에게 감동으로 다가선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에게도 마음 깊은 존경과 위로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선거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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