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곡성군민회관 -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주제

 

곡성중학교(교장 허호)는 지난 23일 곡성군 죽곡면 출신(곡성중 30회 졸업)으로 전세계 언론계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기자를 초청해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진로 및 인성교육을 목적으로 개최된 이번 강연회는 곡성군민회관에서 전교생 및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그 행복을 찾을까?”, “어떻게 역경을 이겨낼 수 있을까?”라는 키워드를 풀이하는 과정에서 질문과 답변, 대화를 이어가는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꿈을 찾아나서는 학생들에게는 귀중한 체험과 소통의 시간이 됐다.

오연호 대표기자는 먼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중학교 때 읽은 김유정의 소설을 통해 그 소설에 그려진 모습들이 바로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의 이야기를 써놓았음을 알고서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했으나, 대학 진학 이후 소설가 혹은 기자라는 선택의 갈등 과정을 거쳐 기자가 되기로 한 결정을 사실적으로 이야기해 학생들의 관심을 촉발시켰다.

특히 그는 “지금은 8만 여명의 시민기자로 발행되는 인터넷신문 ‘오마이 뉴스’를 만들게 된 아이디어는 어릴 적에 항상 보았던 동네 우물가에서 얻었다”면서 “농촌에서 성장했던 과거 경험이 자신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후배인 여러 학생들도 농촌지역이라는 소외 의식을 버리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서 나가되 그 꿈이 바로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말기를 당부했다.

또한 글을 쓰는 기자로서만 능력이 있는 줄 알았던 자신이 이제는 110여명의 봉급을 주는 경영자로 변신되어 있는 것을 볼 때 여러 후배 학생들도 언젠가는 자신이 현재 꿈꾸는 것 이외에 또 다른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자신감과 호기심으로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덴마크를 세 차례 방문한 후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책을 발간했는데, 그 나라의 행복지수가 세계 1위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자신의 최근 저서의 내용을 빌어 간략하게 설명했다. 그 핵심은 자유, 안정, 평등, 신뢰, 이웃, 환경의 6가지 키워드였는데 우리의 행복한 사회는 “내일은 우리의 오늘이 만들어 간다”는 신념으로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회에 참석한 3학년 박나희 학생은 중학생인 내가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최선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강사께서는 “비록 여러 어른들이 지금은 그 선택을 선뜻 용납하지 않더라도 직 ? 간접 체험을 다양하게 해야 하며, 독서는 그 중 제일이다”고 말씀하셨다며 “자신도 중학교 시절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연회를 준비한 허호 교장은 “본교 출신이며 세계적으로 언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기자를 언젠가는 후배 학생들에게 자랑스럽게 선보이고 싶었는데 오늘 그 기회를 어렵게 얻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의 본보기가 될 수 있는 곡성중학교 선배를 자주 모시는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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