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행복 위해 함께 아름다운 동행자가 됩시다”

 

“유능한 리더는 직원들의 업무를 시시콜콜 간섭하거나 그들의 무능을 탓하지 않고 모든 직원들이 최선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조직의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유근기 군수가 김신남 부군수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 및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온-메일에 표출한 무위의 리더십.
 

유 군수는 노자가 도덕경에 밝힌 無爲의 리더십은 억지로 강요하거나 억압하지 않은 리더십이며 말을 아끼는 리더십이라고 정의했다.
 

리더가 직접적으로 간섭하고 강요하면 사람들이 반발해 궁지에 몰리는 것처럼 말을 많이 할수록 그 말에 발목이 잡히는 자승자박의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것을 깨우치는 것으로 조용한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것.
 

이처럼 노자가 말하는 조용한 리더십은 무위의 리더십으로 무위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라 ‘조직원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라’는 적극적인 의미로 일을 하지 않는 직원에게 일하라고 소리 지르는 것 보다는 그 직원이 자신의 역량과 열정을 발 휘 할 수 있도록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리더가 해야 할 적극적인 행위임을 재삼 강조했다.
 

특히 무위의 리더십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개념이 도덕경 60장에 나오는 ‘약팽소선’으로 “큰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는 작은 생선을 굽는 것처럼 조직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말로 집약된다는 것.
 

“조그만 생선은 스스로 익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때 가장 완벽하게 익는 것처럼 無爲가 생선을 제대로 익혀 주는 최상의 방법인 반면  화력을 세게 높이고 이리저리 뒤집는 것이 최악의 방법이다”고 부연 설명했다.
 

유 군수는 “이같이 옛 고전에서도 강조하듯이 오늘 날 조직의 리더는 소리를 지르면 군림하기 보다는 그들의 열정을 끌어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며 “먼저 가라고 등 떠밀지 않겠다. 군민의 행복을 위해 함께 아름다운 동행자가 되자”고 공직사회에 손을 내밀었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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