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국(담양경찰서 교통관리계)

 

주5일제 시행 이후로 금요일 오후의 고속도로는 언제나 수많은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거기에다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휴가를 떠나는 많은 인파들로 인해 차량행렬은 끊어질 줄 모르고 계속 이어진다. 길은 비록 복잡하지만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나만의 자유를 느낄 수 있다는 즐거움 때문인지 사람들의 입가엔 웃음이 가득하다

그러나 금요일 운전에는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국내 연구기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주5일제 시행 이후 전체 교통사고는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금요일 교통사고는 5일제 시행 전보다 더 급증했다고 한다. 가히 이정도 상황이라면 즐거워야할 여행길이 다름 아닌 사고 길로 변해버렸다 해도 별 무리는 없을 것이다.

사람들의 의식 발달과 더불어 기계문명 또한 발전하면서 우리의 생활은 나날이 편해져가고 있지만 자칫 한순간의 부주의와 방심으로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됨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금요일에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안전운전을 항상 염두에 두어 즐거운 여행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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