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창록 作 정자에서 길을 묻다

대담미술관이 2015 레지던스 프로그램‘대담 예술가의 집 II’의 일정에 따라 12월 31일까지 국내·외 참여작가의 최종결과발표전 ‘대숲에서 예연(藝緣)을 맺다’展을 개최하고 있다.  

2015 대담미술관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오창록, 윤종호, 정광희, 진시영, 최정미 등 국내작가와 채의유(차이-이루:蔡宜儒), 사봉진(씨에-펑쳔: 謝奉珍), 사쿠라이 류  (Sakurai Ryu, 일본), 요꼬오 데쯔세이 (Yokoo Tetsusei, 일본) 등 국외작가가 참여한 바 있다.

2015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성과를 볼 수 있는 이번 ‘대숲에서 예연(藝緣)을 맺다’展은 대나무의 숲에서 예술로 인연을 맺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예술로 맺어진 동아시아 작가들의 인연이 푸른 대나무처럼 변치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한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창록 작가의 한국화작품‘정자에서 길을 묻다’, 윤종호 작가의 설치조형작품‘꽃이 피었습니다’, 정광희 작가의 수묵설치작품‘무제’, 진시영 작가의 ‘Flow’연작, 최정미 작가의 유화작품‘시간의 기록 - 바람, 강, 대나무’,  사쿠라이 류·요꼬오 데쯔세이 작가의 설치작품‘흔들림 속에서…’, 차이이루 작가의 ‘My Beast’등 다양한 장르의 동아시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예술로 맺어진 작가들의 인연 외에도 작가들이 레지던스 프로그램 기간 동안 담양에 입주하며 인연을 맺게 된 담양 향교리 지역주민 커뮤니티인 ‘향교리 아티스트’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예술로 맺어진 인연이란 예술 속에서 사람이 공존하는 것이지만, 어쩌면 사람이 더 아름답다는 의미도 담고 있을 것이다. 이에 예연이라는 말은 “사람이 작품이다”라는 함축적인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이번 전시는 동아시아의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하는 전체적인 기조는 유지하되, 현대미술과 전통미술이 자연이라는 주제에 있어서 각자의 고유영역을 기반으로 융합하여 발전하게 되는 방향에 대해 보다 심도있게 조명함으로써 상대적인 관계가 아닌 상호공존하는 관계임을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또한 기존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서 진행되었던 작가들의 예술교류를 넘어 작가가 현지에서 생활하며 지역주민과의 인연을 통해 타문화를 접하고 습득하는 과정을 통해 이색적인 소재 및 제재를 발견하고 지역적 특색을 작품화함으로써 예술과 인본주의가 융복합된 새로운 예술영역의 확장을 선보이는 전시로 마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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