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원장(광주북구우리들병원, 의학박사/신경외과전문의)

날씨가 추어짐에 따라서 외부 운동이나 생활을 하던 도중 통증이 발생해서 외래를 찾아오는 환자분들이 늘고 있다. 여름에는 잘 지냈는데 최근 날씨가 많이 쌀쌀해 지면서 기존에 있던 통증이 심해졌다고 호소를 많이 한다. 조금 삐끗했는데 호전이 없어 한의원에서 치료를 했는데도 호전이 없다고도 한다.

목뼈와 목 디스크는 허리에 비해서 크기도 작고 인대나 주변을 지지하는 근육이 약하다. 그러나 운동범위가 넓고 지속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손상이 되기 쉬운 부위가 바로 목이다. 일반적으로 휴식이나 마사지 정도로 많이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디스크로 악화되어 고생을 많이 할 수가 있다.

목 디스크는 허리와 마찬가지로 40~50대에 흔하지만 최근에 장기간 컴퓨터 사용이나 잘못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병원을 많이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목 디스크는 많은 경우 목 부위가 뻐근한 증상을 주로 호소하지만 사소한 외상이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어깨부터 등 쪽과 날개쪽, 팔과 팔꿈치까지 심하게 애리고 시리면서 뻐근한 통증을 가지게 된다. 또한 심한 경우에는 가슴부위까지 통증이 오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목 부위의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에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와 달리 목 부위는 근육강화 보다는 유연성을 늘려주는 운동이 중요하다. 목 주변근육 및 인대를 길게 늘려주고 넓혀 주는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한다. 앞뒤, 좌우 네 방향으로 약 10초 동안 천천히 코로 숨을 내쉬면서 최대한 머리를 기울여 주면서 그 자세를 유지한다. 이것을 약 3번 정도 반복을 하면 좋다.  이런 예방 스트레칭만으로도 통증을 많이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목 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 높은 배게는 디스크의 압력을 증가하기 때문에 베게는 낫은 것을 사용한다.

- TV 나 모니터, 게임기는 너무 높거나 낮지 않게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좋다.

- 갑작스럽게 목을 돌리는 회전운동을 주의를 해야 한다.

- 엎드려서 책을 읽거나 TV를 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오랫동안 작업을 하는 경우 약 30분정도 후에 목을 마사지 해주는 것이 좋다.

쌀쌀해 지는 겨울철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다. 일단 목디스크로 발전하는 경우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는 매우 힘들어 한다. 평소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일단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 속히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목 디스크는 증상이 다양해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어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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