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紙, 사별연수 통해 참언론 각오 다져

 

본지는 지난 17일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2017 상반기 사별 연수를 개최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원한 사별 연수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는  김형주 광주대학교 교수를 강사로 초청, 세상과 소통하는 풀뿌리 언론의 역할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계기를 가졌다.(사진) 

김형주 광주대 교수는 '올바른 뉴스 취재와 보도'를 주제로 “취재는 물음이고 접촉이며 발견임과 동시에 확인하는 과정으로 독자의 관심과 의문에 대해 독자를 대신해 접촉을 통해 답을 찾는 일련의 과정이다”고 정의 내린 후 “가장 중요한 취재원은 사람이다. 도 그 사람이 속해있는 기관도 취재원이기에 모든 취재원을 똑같은 비중으로 챙길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필요성도 없다. 취재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제도와 기법이 동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989년 라면이 한바탕 파문의 주인공이 된 적이 있다. 당시 라면업계 우위를 점하고 있던 삼양라면이 다른 업체와는 달리 저가의 식물성 팜유가 아니라 값비싼 2등급 쇠기름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는데 공업용 기름으로 제품을 만들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 됐다. 이 때 언론사들은 일제히 인체에 해로운 공업용 오일을 사용했다는 식으로 보도를 했다. 그 결과 삼양라면은 피해를 입고 위기에 처했는데 몇 년 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는 삼양라면이 식용으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 2, 3등급 쇠기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고 사례를 제시하면서 가장 바르고 공정하게 진실을 찾아 대중에게 알려야 할 언론 매체들의 불공정하고 부도덕한 보도 자세를 꼬집었다.

또한 “지자체 지방의회 경찰서 각급 기관단체 등 중요한 취재원은 각 언론사 마다 전담 출입기자를 지정해서 취재하고 있다. 이는 정보 접근과 취재가 용이한데다 폭 넓고 속 깊은 취재가 가능하지만 취재원과 취재기자와의 유착에 의한 정보흐름의 왜곡과 통제 및 취재 기자에 대한 폐쇄성이라는 부정적 측면도 상존하고 있다” 며 동전의 양면과 같은 출입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든 제보를 기사화 할 수 없다. 제보 내용이 사실이더라도 기사화하는데 신중을 요한다. 공익에 반하는 경우 민사나 형사소송에 관계된 사안, 정치적으로 미묘한 파장을 가져올 내용은 데스크와의 상의는 물론 고문변호사의 자문들을 참고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사회적 공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최근 사망한 김영애씨의 황토팩과 관련한 보도사례에 대해서도 “언론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생명으로 해야 한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 어느 한쪽의 입장만 대변하거나 편들지 않고 중립을 지키며 사실만을 전달하려 노력하고 섣부른 판단과 개입을 배제해야 한다” 며 “객관성과 공정성이 사라진 뉴스는 오보와 추측기사로 채워지게 된다. 언론인 들은 뉴스거리가 발생하면 사건의 진실과 이면에 숨겨진 의미까지 취재해서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실한 취재와 보도 태도로 보장된다”고 힘줘 말했다.

김 교수는 “내용이 없는 기사는 있을 수 없다” 며 바람직한 인터뷰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문화방송 보도국장 재임시 노무현 대통령과의 대담인터뷰를 사례로 들며 “인터뷰 시작전에 기사에 관란 정확한 사전 지식 습득을 비롯 질문 계획, 취재방향의 중요성이 필요하다” 며 “상대에게 겸손하고 매너를 지키되 상대의 사회적 지위나 명성 때문에 위축되지 말고 당당하게 임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좋은 질문에서 좋은 답이 나온다’는 말처럼 질문하기 전에 상대의 답변을 미리 예상해 간단하게 질문하고 답변이 가능한 질문은 하되 예와 아니오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은 지양하지만 명확하게 한 번에 한 가지 질문을 하는 것이 인터뷰 노하우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담양곡성타임스가 사회적 약자를 위해 관심과 대안제시는 물론 생활 속에서 느끼는 알쏭달쏭 한글맞춤법통일안 사례 및 비문해교육생들에 대한 언론의 역할 확장성이 필요하고 천편일률적인 보도자료에 의한 지면 채우기보다는 시대정신을 내포하고 있는 기획기사의 비중이 높아질 때 독자들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다”고 제언했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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