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 심청’ 통해 ‘효’의 가치 일깨워

 

곡성군은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효와 함께 열어가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제17회 곡성심청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크, 장미공원으로 유명한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개최되며, 10일간의 추석연휴가 끼여 있어 관광객의 꾸준한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특히 추석연휴를 맞이해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축제장 방문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심청축제는 ‘효’와 ‘심청’의 정형화된 축제형식을 과감히 탈피해 한 단계 성장한 축제로 올라선다는 것이다. 이에 걸맞게 축제 슬로건도 “곡성심청 그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다” 로 정하고 황금 추석명절과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즐겨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기획프로그램이 다수 배치된다.

기획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결혼 30년 이상 노부부, 결혼 15주년 기념 부부, 예비 부부 커플 등 총 8쌍의 ‘전통혼례식’이 축제기간 중에 진행되며, 혼례식 전에 “심청 시집가는 행렬”이 축제장 나들이에 나선다.

시집가는 행렬단에는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퍼포먼스가 함께 펼쳐진다. 신랑, 신부, 봇짐아짐 등 옛날식 전통복장 등 화려한 장식과 소품들이 흥미요소를 더해 축제의 핵심프로그램으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10월 6일 축제 첫날에는 뮤지컬 초청작 “청이는 왜 인당수에 몸을 던졌나” 마당극 공연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7일 둘째 날은 오후2시 개막식에 이어, 가슴아프게, 둥지 등으로 유명한 가수 남진 씨의 단독 “효 콘서트”가 열린다. 8일에는 거짓말, 만약에 등으로 유명한 가수 조항조 씨와 안동역에서로 큰 인기를 끈 가수 진성 씨의 “우정콘서트”가 펼쳐지며, 9일 마지막 날에는 “구곡순담(구례?곡성?순창?담양) 100세 공동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100세 공동문화행사는 마당극, 품바극, 외국 서커스단 등 무대에서 한바탕 잔치가 펼쳐진다. 이어 가수 홍진영, 박상철, 조승구, 박구윤 씨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진행되며, 폐막공연은 네박자, 유행가 등으로 유명한 가수 송대관 씨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양혜승 씨가 피날레공연을 장식한다.

심청축제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신규프로그램도 많다.

특히 흑백사진 한 장으로 아련한 옛 추억을 상기시키는 “인생극장 흑백사진관”, 전통한복과 학생복을 이어볼 수 있는 “심청카페” 등이 새롭게 태어난다.

놀이광장(만남의 광장)은 즐거운 추억의 시간이 기다린다. 오후 2시와 4시에는 심청 마당극인 “달려라 심청아” 가 관광객과 호흡을 함께한다. 같은 장소  오후 1시와 5시에는 정통 품바극이 재미나게 진행된다.

요술광장은 읍?면에서 준비한 심청의 효 관련 참여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살림살이가 어렵고 힘들었던 추억의 시설을 나타내는 만화 “검정고무신” 만화방이 차려진다. 기영이와 기철이 인형탈과 포토존이 관람객의 발길을 기다린다. 또한 굴렁쇠 굴려보기, 투호던지기, 비눗방울 놀이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요술광장 한쪽 오후 1시, 4시에는 도시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코믹스런 광대극을 만날 수 있다.

푸른 잔디가 있는 잔디광장은 “가을운동회”가 열린다. 가을운동회는 전문놀이 이벤트에서 담당한다. 엄마, 아빠와 함께 달려보는 에어바운스 장애물 통과, 2인 공굴리기, 바구니 공넣기 등 가족이 힘을 합쳐 함께 참여하는 흥겨운 운동회를 즐겨볼 수 있다.

중앙광장 한쪽에서는 “공양미 삼백석 모으기” 행사가 열린다. 정성스럽게 모금된 돈은 어르신들 안과질환 치료에 소중하게 쓰여 진다.

축제를 축하하는 부대행사가 축제장 곳곳에서 준비된다. 곡성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인 “로즈팜마켓”이 장미공원 입구 거리에서 운영되며, 잔디광장 주변은 “곡성 향토음식점”과 “한우판매장”이 운영된다.

축제를 즐기면서 여유가 있으면 곡성 읍내를 둘러보길 권한다.

축제장에서 읍내까지는 걸어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10월 7일은 곡성 기차마을전통시장 둑방에서 “기차당뚝방마켓”이 열리고, 8일은 곡성읍내에서 전통 5일장이 선다. 특히 곡성 읍내는 영화 “곡성”의 촬영장소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곡성경찰서와 읍내파출소, 상가건물, 가을풍경이 멋진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등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섬진강기차마을은 가족단위 관광객이 오랜 시간 동안 머무르면서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과 놀이시설이 많은 테마공원이다. 기차마을 공원 둘레를 돌면서 달리는 “미니기차”, 기차마을 내에 설치된 철로 위에서 두발의 힘으로 굴려가는 “레일바이크”, 기차마을 내 구내 역에서 출발해 섬진강변 10㎞를 시나브로 달리는 추억의 “증기기관차”가 있으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요술랜드”, “4D영상관”, “치치뿌뿌놀이터 ”등이 있다.

유근기 군수는 “이번 심청축제는 만고효녀로 상징되는 설화 속 ‘심청’을  새로운 심청, 가족과 같이 가까운 심청이로 살려내는 심청의 이야기를 알리는 축제로 준비하겠다.”며, “앞으로 심청축제 추진위원회와 공직자, 군민, 향우 모두가 힘을 모아 축제 준비 및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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