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경찰서(서장 김영창)는 가수 나훈아 콘서트 티켓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인터넷에 올린 뒤 구매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돈을 가로챈 피의자 A씨(26)를 사기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나훈아, 엑소 콘서트 티켓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하고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104명으로부터 6,84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가 대금을 지불하면 자신이 구매해놓은 티켓의 배송지를 피해자의 주소지로 변경해주겠다고 거짓말을 한 후 예매부터 배송까지 1~3주 정도 소요됨을 악용해 많은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주로 학생, 회사원을 포함한 20~50대 전 연령층이었으며, 개인별 20~1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범행 후 서울?대전 등으로 도주하던 중에도 추가 범행을 했으며, 피해자들에게 받은 대금을 유흥비,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명 가수의 콘서트를 빙자한 사기인 만큼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에 있다.

한편 경찰은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 시 정상가격보다 저렴한 물품은 일단 의심해야하며 안전거래 등을 이용해야 사기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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