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영(담양소방서 방호구조과)

겨울날씨. 이런 강추위에 저체온증이나 동상으로 출동을 나가게 되는데 환자분들은 정확히 동상이 무엇인지는 모르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동상이라고 하는 증상은 동창입니다. 동창은 동상보다 가벼운 증상인데 0℃이상의 기온에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동상은 심한 추위에 노출되어 피부 조직이 얼고 혈액공급이 없어진 상태이며, 귀, 코, 손가락, 발가락, 뺨 등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신체 말단 부위에 주로 발생합니다. 증상으로는 감각 저하, 손상부위의 불편 호소, 통증, 수포, 심하면 피부가 괴사하게 됩니다.

손상부위는 창백하고 축축하며 단단한 느낌이 들며 찌르는듯한 통증과 감각이상을 주로 호소합니다. 초기에는 피부가 창백하고 차가워지며 따갑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부위의 둔한 감각이 관찰되고, 저체온증과 동반되기도 합니다.

경한 동상의 경우 환자의 의식이 명료하다면 따뜻한 음료를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동상이 걸린 신체부위는 움지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심장보다 놓은 상태로 들어 올리고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합니다. 따뜻한 물에 손상부위를 담가서 가온 요법을 즉시 시행하도록 합니다.

가온 요법은 20~30분 가량 시행하며 말단부위가 유연하고 부드러워지거나 붉은 색의 피부색이 관찰될 때까지 시행하도록 합니다. 가온 요법 시 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동상 발생 시 피부색의 변화, 심한 통증, 수포, 부종 등의 증상이 관찰되거나 저체온증 동반되고 의식상태 변화 등의 전신적인 신체 이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도록 합니다.

여러개의 손가락에서 동상이 발생할 경우 손상부위를 다같이 드레싱해서는 안되고 각각의 손가락을 따로따로 하나씩 드레싱하도록 합니다. 수포의 제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립된 정설은 없으나 적극적으로 제거하지 않도록 합니다. 환자의 의식상태가 저하되고 호흡이 없다고 판단되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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