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다움 특색 살려 ‘신르네상스’시대 준비할 터

 

본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군수와의 대담을 통해 민선6기 군정성과와 미진했던 부분을 되새겨 보고 새해 역점 추진사업등을 점검했다.              

 ▣ 그동안 참 많은 일을 해 오셨는데요. 민선6기 성과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먼저, 담양을 상징하는 대나무를 소재로 개최한 최초의 국제행사인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와 ‘제10차 세계대나무협회 총회(WBC)의 성공적인 개최입니다.

특히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는 ‘담양다움’의 특성을 잘 살린 짜임새 있는 박람회장 구성으로 국내외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여 당초의 우려를 잠재우고 목표했던 관람객 90만명을 이른 시기에 달성하고 104만명(수익금 45억원)을 돌파하는 흥행기록을 세우는 등 성공한 박람회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둘째,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민간 투자유치가 각 분야에서 활발한 진행과 함께 ‘관광도시 담양’의 위상을 드높이며 지역경제를 견인해 왔습니다.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정책의 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첨단문화복합단지 기공식과 에코하이테크 담양산업단지 준공식을 가졌으며 고서보촌지구 택지개발사업, 대덕매산지구 전원주택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친환경 생태주거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소득 3만불 인구 7만’의 자립형 생태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셋째, 2년 연속 700만 관광객 유치로 내륙권 관광도시로서의 발돋움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담양대나무축제가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고(2017~2018년), 최근 5년간 평균 150만명 이상이 방문한 ‘죽녹원’이 한국관광 100선에 4년 연속 선정(2015~2018년)됐으며 남도음식문화큰잔치 3연속 개최(2014~2016년) 등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으며 얼어붙은 한중 관계 속에서도 담양군은 중국 최대 포털 언론사인 인민일보 인민망 한국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관광콘텐츠 공유와 취재 및 홍보 협력, 중국 현지 홍보사업 등 폭넓은 교류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넷째, 담양식 창조농정으로 담양 농업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대숲맑은 담양 쌀’이 대한민국 명품 쌀 선정평가에서 전국 1위에 등극, 담양군이 자체 개발한 신품종 딸기 ‘죽향’은 네덜란드를 거점으로 유럽과 캐나다 등에 품종출원과 종묘를 수출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으며 또한, 모든 이에게 즐거움을 주는 딸기의 여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메리퀸(Merry Queen)’은 10년의 연구 끝에 ‘죽향’, ‘담향’에 이어 세 번째로 군이 자체 육성한 순수 담양 품종으로 국립종자원 품종출원을 마치고 지난해 첫선을 보였습니다.

다섯째, 가사문학을 꽃 피웠던 우리 담양은 전국 최초로 인문학 교육특구로 지정(2016. 3월)됨으로써 인문학으로 미래 천년(담양 신 르네상스시대)을 디자인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담양 인문학 교육특구에 걸 맞는 다양한 인문학 평생교육을 추진하여 군민이 누구나 쉽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여섯째, 2018년 ‘담양지명 천년의 해’를 맞아 유구한 역사와 문화자원을 잘 가꾸어나가고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정책과 인문학 등 분야별로 미래천년 실천계획을 세웠으며 미래천년을 열어가는 슬로건을 ‘자연이 사람을 품다’와 ‘생태와 인문학으로 디자인하다’로 정하여 고유한 문화자산과 지적자산을 마련해 현세대와 후손들에게 물려줄 새로운 자산과 먹거리를 의미 있게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2018년 새해, 담양군정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가실 것인지?

금년도 군정운영 방향을 ‘미래천년 담양’에 두고 담양다움의 특색을 살려 새로운 역사를 열어 가려고 합니다.

먼저, 담양발전을 위한 군의 핵심기반을 강화하겠으며 담양다운 ‘강한 농업 군’을 만들겠습니다. 군민 행복을 위한 복지개념을 확대하고 천년 담양의 ‘신르네상스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또한 읍면의 원도심을 활성화 시키겠으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천년 숲’을 조성하고 마을기업과 풀뿌리 공동체를 육성해 군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삶의 질을 풍요롭게 디자인해 나가겠습니다.

▣ ‘담양지명천년’이라는 매우 뜻깊은 해를 맞이했습니다. 담양의 새천년 미래상 어떻게 구상하고 계십니까?

담양에 새로운 천년의 첫날(2018년 1월 1일), 미래 천년을 향한 힘찬 첫걸음을 시작으로 후세들의 복된 삶을 염원하며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의 가치와 인문정신’으로 미래천년을 설계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첫째, 생명을 존중하는 생태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여, 생태도시 담양선언문(2015. 10. 31.)의 실천을 통해 미래 천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반드시 이루어 나가며 둘째, 전통을 존중하면서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며 인문학 교육특구 선언문(2016. 4. 21.)의 의미를 새기고 발전시켜 인문정신의 향기 가득한 담양의 문화가 후세에 더욱 피어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자연과 하나 되어 행복을 추구할 천부적 권리를 누리며, 더불어 나누고 섬기는 풀뿌리 민주공동체 실현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자 다짐을 했습니다.

유구한 천년담양의 가치를 계승하고 미래천년을 준비하기 위해 군민의 지혜를 모아가는 것이 천년담양 기념사업의 핵심입니다. 주민의 천부적인 권리와 의무를 새롭게 천명하고 미래로 나갈 가치를 담아 ‘천년담양 선언문’을 조례로 제정해 우리 모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으며 이탈리아 중북부에 있는 피렌체 지방이 시민의 힘과 지도자의 리더십으로 중세 르네상스의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웠듯이 지속가능한 생태 도시와 인문학을 기반으로 담양의 ‘신르네상스 시대’ 준비와 이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와함께 군민의 시민의식을 고취시켜 모두가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발휘하여 아름다운 공동체가 꽃 피울 수 있도록 가문의 문장문화 도입도 검토 중에 있으며 또한, 천년을 전환점으로 역사·문화·관광자원 융복합, 구도심 활성화, 천년 숲 조성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 올해를 ‘담양 방문의 해’로 선포하면서 관광객 1천만명 유치에 나섰습니다. 담양관광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요?

담양지명 천년을 맞는 2018년을 ‘담양 방문의 해’로 정하고,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여는 차별화된 관광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2018년이 담양지명 천년이 되는 해로 관광객 1천만명 방문을 위해 지난 1월 1일 ‘2018담양방문의 해’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담양 죽녹원을 관광축의 거점으로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랜드, 메타프로방스를 중심으로 생태문화 관광코스로 특화하고 소쇄원, 한국가사문학관을 중심으로 한 역사관광축, 담양시장통에 위치한 쓰담길과 해동주조장, 문화생태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관광객들을 구도심으로 유입하는 등 관광벨트화를 통한 관광 활성화 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담양대나무축제를 비롯해 용면벚꽃축제, 가로수사랑음악회, 담양한우축제, 담양산타축제 등 다채로운 축제 개최와 함께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11월말 매일 2만개 콘텐츠를 생산하고 4~7억명이 접속하는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과  MOU체결로 중국관광객 유치 활성화에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중국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팸투어를 통해 담양의 숨은 보물을 알려나가고, 김치담그기 및 한과체험학교를 운영하는 등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에 걸맞게 ’담양다움‘의 특색을 살려 문화마케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영산강 발원지’라는 청정 이미지, 가사문학·누정문화 등 풍부한 전통 문화자산과 담빛 야외음악당, 메타프로방스, 용마루길 등 이국적이고 현대적인 문화가 공존하는 담양만의 매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에 더해 ‘작은 것이 아름다워야 전체가 아름답다’는 디자인 개념을 군정전반에 도입하여 우리군 전체가 품격 높은 생태문화 관광지를 만들겠습니다.

광주 송정역(KTX·SRT 운행), 무안국제공항, 광주공항 등과 담양이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하겠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테마형 관광상품 개발과 친환경 전기 시티투어버스를 운영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친환경 전기버스 3대를 이용한 관광지 순환버스 운영과 단체 10명 이상만 되면 광주송정역 및 광주역으로 달려가는 담양시티투어 기획코스 운영으로 관광지간 이동 불편을 해소코자 합니다.

또한, 생태문화 관광도시에 걸 맞는 ‘브랜드 택시’를 운영함으로써 관광택시 이용 활성화와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농어촌 민박도 마을별 또는 개인이 운영하는 숙박시설이 특색있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경쟁력을 갖춰나간다면 호텔 못지않은 품격과 감동으로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겠습니다.

여기에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음식을 개발·보급하고 우량 죽순 생산과 죽순 명품요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담양다움’을 담은 음식으로 담양의 음식 품격을 높여나가겠습니다.

창평슬로시티 삼지내마을 전통 정원과 죽녹원 내 남도정원 제1호와 담양 남산리 오층석탑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대전면 태목리 유적지도 국가 사적지 지정에 가속도를 붙이는 등 담양 문화관광사업의 기반을 갖춰 가겠습니다.

아울러,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메타세쿼이아랜드에서 만성리 회전교차로까지 4차선 확장, 죽녹원 후문에서 메타세쿼이아랜드까지 6m의 여행자 인도와 플라타너스 또는 대왕참나무 가로수 길을 조성하겠습니다. 기존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면서 마을 중심으로 1,2,3차 산업이 융합된 6차산업의 체험관광 및 숙박을 강화하겠습니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1천만명 관광객 유치와 함께 지역소득 창출과 ‘천년 담양’의 위상을 드높여 나가겠습니다.

 ▣ 신년사에서 전국 최초로 ‘한국전통정원 지역특구’ 지정 추진을 밝혔습니다. 담양의 정원도시는 어떤 모습입니까?

담양은 전체가 하나의 정원이자 문화예술 공간입니다. 현재 144개 기초자치단체에서 190개 지역 특구를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전통정원 지역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곳은 담양군이 처음입니다.

전통정원 특구 지정에 나선 이유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추구하는 관심이 높아지고 정원 산업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점과 역사적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담양 누정문화의 체계적인 연구와 관리, 보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담양에는 조선시대 아름다운 민간정원으로 손꼽히는 국가지정 명승지인 소쇄원, 식영정, 명옥헌원림과 전라남도 제2호 민간정원인 ‘죽화경’, 대숲과 정자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담양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원인 ‘죽녹원’ 등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이 있습니다. 소쇄원을 비롯 명옥헌원림, 식영정 등의 별서정원을 포함한 담양의 29개소 누정(樓亭)에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정원 도시를 체계적으로 가꿔나갈 계획입니다.

전국 최초로 ‘한국전통정원 지역특구’ 지정 추진에 박차를 가해 나가면서 주택과 공공기관의 정원화를 적극 장려해 나가고 산림자원을 활용한 소나무 정원, 동백 정원, 편백나무 정원을 조성하는 등 담양을 아름다운 정원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12월말부터 ‘한국전통정원 지역특구’ 지정신청을 위해 한국정책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발주했고, 용역 결과가 나오는 2018년 3월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전남도가 추진하는 남도문예 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죽녹원 일대 군유지에 63억원을 투입해 2020년 준공 목표로 ‘남도정원’을 조성하는 등 대한민국 정원문화 메카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별서정원과 누정, 종가 등의 조사, 연구를 위한 ‘국립 한국전통정원센터’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센터는 한국 전통 정원 모델 개발과 해외 정원박람회 교류 등 세계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전통정원 특구로 지정되면 센터 설립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 군민이 주인 되는 군정의 밑바탕이 될 담양군의 주민자치를 소개해주십시오.

올해부터 ‘담양군 주민자치 활성화 조례’가 시행(제정일 : 2017. 12. 28)됨에 따라 담양은 실질적인 풀뿌리 지방자치 실현에 탄력이 붙게 됨과 동시에 담양군민의 주민자치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되었습니다.

‘담양군 주민자치 활성화 조례’ 제정과 시행이 갖는 의미는 앞으로 담양군민의 자치기능을 강화하고 명실상부한 주민자치 실현과 주민 스스로 만드는 행복한 마을공동체 구현을 통한  풀뿌리 지방자치를 완성해나가는 교두보를 확보한 것입니다.

이번 조례 제정은 지방분권 시대에 미래 담양천년을 열어가는 실질적인 성장동력이 군민에게 부여됨으로써 읍면 주민자치센터와 마을자치회 등을 통한 주민 스스로의 노력과 실천으로 모두가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진정한 풀뿌리 지방자치와 주민자치 시대를 앞당기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담양군이장연합회와 주민자치연합회 및 주민 1,476명이 발의했던 ‘담양군 주민자치 활성화 조례’의 주요 내용으로는 읍면 주민자치 기능을 강화한 주민총회와 주민자치연합회의 제도화, 마을자치회 도입, 갈등조정위원회 신설로 주민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지원하기 위한 주민자치 학교 운영 등으로 요약되며 특히, 이 조례 시행으로 농촌형 주민자치의 혁신적인 모델 지역으로서 주민이 주체가 되는 자치를 펼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각종 공모사업 선점 등 유리한 여건을 확보했습니다.

주민 자치 활성화 조례의 시행으로 마을의 다양성과 특색을 살려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주민자치의 중심이 되는 선도적인 모델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 끝으로, 설 명절 인사와 함께 군민들에게 당부의 말씀 있으시면 해주시죠.

60년 만에 한 번씩 찾아오는 ‘황금개띠 해’인 무술년(戊戌年)입니다. 새해에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아울러, 담양은 미래 천년을 새롭게 열어가는 새 담양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2018년은 지명천년의 원년의 해입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해 담양발전위해 역량을 모아 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군민 모두가 열린 가슴과 따뜻한 사랑으로, 서로 화합하고 상생하는 새로운 담양시대를 꽃피워 나갈 수 있도록 다 함께 뜻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끝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생명의 땅, 근원적으로 생태도시의 요건을 갖춘 축복받은 땅인 ‘천년 담양(潭陽)’의 좋은 기운을 받아 새로운 다짐과 희망이 모두 성취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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