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규·오인성· 장석웅 3파전으로 전개

 
전남도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선거는 통상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상황이 좀 다르다는 평이다.
보통 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인 전남도지사나 광주시장을 비롯 해당 지역 지자체장이 유권자의 관심을 받아왔다.
교육감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한 게 현실이었다.
또 정당 공천이 없어 교육감 후보들은 정당인들과 달리 자신의 얼굴과 교육정책을 알리기 힘든 것도 이 같은 상황에 일조했다.
때문에 교육감 선거는 ‘깜깜이 선거’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는 유권자의 관심을 끌만한 교육감 후보들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누가 전남교육의 수장이 될 것인지 벌써부터 눈길을 받고 있기에 전남도교육감 선거를 미리 알아봤다.(편집자주, 가나다 순)

 

이번 도교육감 선거는 직선제가 도입된 이래 세 번째로 치르게 된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교육감 선거는 유권자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깜깜이 선거’로 진행돼 왔다.

정당 소속이 아니라 공천과정에서 눈에 띠지도 않고 도지사나 기초단체장, 도의원, 군의원과 달리 홀로 선거에 임해야 했다.

때문에 현직 교육감은 기존의 프리미엄을 충분히 활용한 채 선거에 임했기에 도전자들은 고전을 해야 했으나 이번 선거는 장만채 교육감이 전남도지사로 방향을 선회함에 따라 무주공산이 됐다.
도교육감은 전남교육의 발전을 비롯해 3000명에 가까운 교원들의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막강한 자리다.

전남도지사보다 훨씬 좋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도교육감은 상기한 이유에 따라 선거철임에도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양상이 다르다는 평이다.

무주공산인 교육감 자리를 놓고 도전장을 낸 후보들도 화려한 면면을 갖추고 있어 이번 선거는 상당히 치열한 한 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과거 2부 리그였던 교육감 선거가 이번에는 뜨거운 감자인 1부 리그로 승격할 것이란 평이다.
그동안 교육감선거는 지방선거에서 빚을 보지 못했다.

정당 소속이 없어 투표용지엔 소속 정당 없이 단순하게 기호순으로 나열됐다.

이 때문에 유권자들은 누군지도 모른 채 지역 텃밭인 과거 민주당과 같은 번호를 선택하는 이른바 묻지마 투표를 해 왔다.

때문에 기호를 선택하는 선거 과정에서 과거 민주당과 같은 번호를 부여받은 후보가 상대적으로 이득을 취해왔다.

민주당과 같은 번호를 ‘로또 번호’란 말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양상이 다소 다르다.

우선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당이 분당되면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바른미래당이 있고 자유한국당까지  ‘로또 번호’는 다소 희석된다.

여기에 이번 선거는 후보 역시 거물급 인사들이 거론이 되면서 이같은 양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고석규 예비후보(61, 사진 왼쪽)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사학과를 졸업(문학박사)하고 목포대교수와 목포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문재인대통령직속정책기획위원, 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고 예비후보는 "앞으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겨내야 할 대상은 진보와 보수 등 이념이 아니라 교육발전을 위협하는 각종 제도나 걸림돌이다"며 " 전남교육의 답을 지혜롭게 찾아내어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의 주역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전남의 낡고 슬픈 '농도(農道)'라는 각질을 벗겨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교육의 힘 뿐이라는 것을 인식해 혁신적인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민심의 바다로 뛰어들었다.

오인성 예비후보(62, 사진 가운데)는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강진중앙초교장과 나주교육장을 역임하는 등 삶 자체가 교육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오 예비후보는 "학생들의 미래 역량과 바른 인성을 가르치는 교육으로 '살아 있는 교육, 의미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전남교육감은 전남교육의 현안과 나아갈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현장 경험자여야 한다. 학생교육과 연구, 교육행정 이모저모를 두루 경험한 자신이 전남교육공동체의 부름에 응답해 전남교육 발전에 온 몸을 던지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장석웅 예비후보(63, 사진 오른쪽)는 전남대 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교조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혁신과 미래 대표 및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 단일후보이다. 다른 후보와는 달리 전과기록(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벌금 300만원)이 있다.

장 예비후보는 "진정한 교육자치는 교육부에서 교육청으로, 교육청에서 학교로, 학교로 넘어 온 권한을 학교 구성원인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나누는 것이다" 며 “5대 정책 공약으로 △제대로 된 학생자치의 실현 △학생이 스스로 기획하는 미래지향적 문화체험 활동 보장 △삶과 배움, 놀이를 일치시켜 학생들의 행복권 보장 △서로 존중하는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학생 인권의 법적 보장”을 제시했다./선거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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