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인 구조 및 절도범 검거 경찰관 표창

담양경찰서가 든든한 국민의 경찰임을 입증, 단비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최관호 전남경찰청장은 지난 14일 담양경찰서 금성파출소에서 실종 치매노인을 신속히 구조한 김종오 경위와 농산물 상습 절도범을 검거한 강력팀  백록영 경사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특히 전남경찰청장이 파출소를 찾아가 유공 경찰관들에게 직접 표창장을 주는 ‘즉상’이 수여돼 더위에 지친 경찰들의 사기를 진작하는데 도움이 됐다.

금성파출소 소속 김종오 경위는 지난 4일 담양에서 실종된 치매노인 A(71.여)씨를 찾는 과정에서 휴가도 반납한 채 위성지도를 살펴 입산이 금지된 지역에서 단독 수색을 하던 중 A씨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경력 800여명을 투입해 A씨의 CCTV 행적을 따라 수색에 나섰지만 A씨의 흔적은 수색 3일이 지나도 발견되지 않아 가족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최초 신고 접수자인 김 경위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여름 휴가기간 홀로 A씨를 찾아 나서 입산금지 차량통제 구역에서 길을 잃고 수척해진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양경찰 강력팀 소속인 백록영 경사는 지난달 29일 담양 수북면 일대에서 오토바이를 훔치고 복숭아 등을 5회에 걸쳐 절취한 피의자를 검거했다.

백 경사는 범행 발생지 주변 CCTV분석 및 이동경로 확인을 통해 잠복수사를 벌여 성과를 거뒀다.

경찰청장이 직접 파출소를 찾아 표창장을 수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담양서 경찰들은 최 청장의 방문에 “일선 경찰들의 노고를 위로하려는 청장님의 세심한 마음 이 그대로 전해진다”며 기뻐했다.

최관호 전남청장은 “재범률이 높고 농민 피해가 막심한 농산물 절도범을 검거,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끈질긴 수색을 통해 치매 노인을 구조한 것은 경찰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한 아주 의미 있는 일이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민생치안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상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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