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업일수 10일 감축 - 수능 연기 추후 검토

 

사상 첫 4월 개학이 현실화됐다.

정부가 코로나19 유행으로 3월 23일로 예정됐던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사실상 불가하다고 판단, 개학을 4월 6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하기로 했다. 수업일수도 10일 감축하기로 했으며 어린이집도 4월 6일로 휴원이 연장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2월 23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확산되자 개학일을 3월 2일에서 9일로 일주일간 연기한데 이어 다시 23일로 연기했다.

그러나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산발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유럽 등 해외에서 유입되는 내국인·외국인 환자 등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어서 2주간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법정 수업일수의 최대 10%(유치원 18일·학교 19일) 내에서 감축할 수 있다. 수업일수 감축이 약 2주 분이기 때문에 여름방학 기간은 사실상 2주 선을 유지하게 됐으며 겨울방학은 순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장기간 고교 개학 연기 등을 감안해 실현 가능한 여러 대입 일정 변경 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의 협의를 거쳐 개학 시기와 방식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운영해나갈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로 휴업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학습결손, 돌봄공백 등이 발생하지 않고 개학 후 정상적인 학교로의 복귀를 위해 제반사항들을 촘촘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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