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편집자문회의, 지역이슈와 현안 공유 주문

본지 편집자문회의가 지난 2일 명가정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는 최근 전면적인 사회변화를 가져오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지역언론의 대응과 현안에 대한 풀뿌리 언론의 역할, 지역 선도언론으로서 본지에 대한 격려와 함께 기사와 지면구성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과 제안, 지역 이슈와 현안에 대한 구체적 제언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위원들은 “코로나19가 다시 창궐하는 것에 대해 처음 경고하던 때와 같은 강도로 코로나19의 경각심을 일깨울 언론의 감시체계가 다시 가동 돼야 할 때이다” 며 “포스트코로나시대에 예견되는 우리사회의 변화를 시리즈로 무게감 있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될 것이다. 온라인 강화, 종교 집단의 문화, 회의 장면, 기업 문화 등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시리즈로 다룰 만한 이야기인 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전이 정의보다 중요하고, 안전이 자유보다 중요하고, 안전이 종교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위기 커뮤니케이션'이 사회의 중요 가치가 되고 있다. 위기와 위험사회에 있어 결코 간과해서 안 되는 상황이 왔다는 것을 인지하고 언론이 주민들과 함께 공감해갈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학교는 매일이 비상상황이다. 마스크 쓰고, 거리두기도 하고 방역체제를 지키고 있지만 학생들의 교육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비대면, 비접촉, 온라인 교육도 문제인데 정작 등교를 해도 개인 위주로 학습이 진행된다.

이같은 현황을 심층 취재해 전문가들의 견해와 함께 점검하여 교육 방향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다각도로 살펴보는 한편 위생 교육, 건강법 외에 생명교육은 물론 학교 밖에서 이뤄질 시민교육이 필요하다.

나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교육도 중요하기에 언론이 관심을 갖고 새로운 시민의식 함양에 주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위원들은 또 지역 현안에 대한 심층·탐사 보도의 중요성과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위원들은 최근 지면에 소개된 청록바이오에 대한 사실 보도 충실만이 아닌 축산분뇨처리업체에 대한 심층 분석 기사가 필요하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교육·문화에 대한 기획기사가 필요하며 주민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 기사 발굴이 필요하다. 지역에서 선행하는 이들의 소식이나 미담 사례들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담아내는 행복릴레이를 이어갔으면 한다.

또한 주간지이기에 속보성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독자들은 깊이 있는 기사를 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농업과 농민에 대한 현안을 다루는 기사를 확대하고 정기적으로 청소년들의 글을 게재하는 등 열린신문을 만드는 토양을 조성할 것을 제시했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본지는 “기획취재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고 있다. 전문가 포럼과 간담회 등의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 또 지역신문사가 할 수 있는 공익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반드시 실행에 옮기겠다”고 답했다./김다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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