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지역사회 확산여부 촉각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곡성군과 담양군에서 확진자가 발생, 지역사회 확산 여부를 놓고 주민들이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곡성에서 3명, 담양에서 1명 발생하자 나름대로 청정 지역으로 자부했던 터라 충격 강도가 세게 느껴지고 있다.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 모임 자체를 피하게 되고 외출하기가 겁나 가급적 집에 머물게 된다”고 했다.

회사원 A씨는 “아파트나 직장에서 여럿이 승강기를 탈 때도 감염 걱정에 두려움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직격탄을 맞은 상인들의 아우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자 곡성과 담양 관광지 주변 음식점을 중심으로 상당수 상가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심각한 상황이 감지됐다.

심지어 일부 상인들은 “IMF 때도 힘들었는데 이번 코로나19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심정이다. 하계 휴가철에는 경기가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그럭저럭 버텨왔는데 요새는 평소보다 매출이 반토막 났다”며 한숨을 내몰았다.

또한 확진자들의 동선이 안전안내문자로 고지되면 그나마 있던 예약도 줄줄이 취소가 되고 객장을 찾은 이들도 포장해서 가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당구장과 노래방 이용객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이용객이 급감하는 등 코로나19가 미치는 경제적 파급이 이루 말로 못할 정도로 크다고 입을 모아 하소연했다.

이같은 난관을 헤쳐 나가려는 곡성군과 담양군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兩군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 조치에 따라 9월 6일까지 식품·공중위생업소 고·중위험시설소에 대한 집단감염 위험시설의 핵심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지도 점검에 나섰다.

관내 유흥단란주점, 결혼식장 등 뷔페음식점 등 고위험시설과 150㎡ 이상 일반음식점, 목욕장, 휴게음식점 등 중위험시설이 대상으로 지도 점검반을 편성해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을 위한 핵심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등의 이행사항을 집중 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집단감염 위험시설의 핵심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관련 주요 내용은 사업주 및 책임자는 출입자 명부 관리, 사업주 및 종사자 마스크 착용, 시설내 이용자간 2m 간격을 유지하도록 이용인원 관리 등을 준수해야 하며 이용자도 경우 전자출입명부 인증 또는 수기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이용자간 2m간격 유지 등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종교시설, pc방, 다중밀집이용 업소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한 집중적인 지도 점검과 함께 업소별로 방역활동에 철저를 기할 수 있도록 하고 홍보도 병행하고 있는 것은 물론 기추진하고 있는 다중이용 장소에서의 발열 체크뿐만 아니라 직업소개소와 외국인 근로자, 각 기업체, 각 마을 주민에 대해서도 발열체크를 하도록 했다.

여기에다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하여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 것을 비롯 확진자의 동선을 최대한 신속하게 파악하여 재난 안내 문자, SNS 등을 통해 알리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과 다중이 모이는 곳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자주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생활화해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을 주문했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코로나19 예방과 전파를 막기 위해 현장점검시 행정명령을 위반한 사람은 과태료(300만원 이하 벌금) 부과 및 집합금지 행정조치,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조치가 가능하다.

지자체장들의 의지도 단호하다.

유근기 군수는 “곡성은 이보다도 더 큰 위기 때도 철저한 방역과 주민들의 철저한 생활 수칙으로 잘 이겨냈다. 이번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모두가 용기를 잃지 말자”며 “현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매우 높다.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감염이나 무증상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방역'이 중요하기에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외출과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시설의 방문은 자제해 달라”고 역설했다.

최형식 군수도 “코로나19 감염은 누구에게나 공포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감염 가능성 차단이다. 차단의 대상엔 가족은 물론 사회구성원 모두가 포함된다.

주민 개개인의 자발적 사회적 거리두기가 기본이다. 주민 스스로 나서야 한다“ 며 ”엄중한 시기에 자유보다 중요한 건 집단의 생명이다. 생명을 담보로 자유를 외치는 건 어리석다. 개인의 돌발 행동은 이제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남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겠다는 선진 주민의식으로 무장해야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는 길이다“고 강조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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