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순용 대치지역아동센터장이 시집 ‘병풍산과 12지파나무’를 출간했다.(사진) 도서출판 국제문학사에서 펴낸 손순용 시인의 시집에는 ‘병풍산과 12지파나무’를 비롯한 77편의 주옥같은 시가 담겨있다.

손 시인은 “인생 두 번째 서른, 그동안의 삶의 편린들을 쭉 펼쳐보았다. 그리고 공통인수를 찾아보았다”는 말로 출간 소감을 피력하고 시인의 말을 통해 다음과 같이 출간의 변을 밝혔다.

“첫째는 감사였습니다. 간혹 옛적 일기를 읽어 보면 내게 큰 도움을 줬는데 얼굴조차 생각나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미안하고 감사하지요. 다시 생각합니다. 지금 내가 대치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뿌리는 사랑이 기억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대가를 기대하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두 번째는 자존감이었습니다. 부모님의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다양한 교육을 받았고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흔들리지 않겠습니까? 하루에도 열두 번씩이나 흔들리지만 뿌리는 견고합니다. 자존감과 자긍심이 높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는 병풍산이었습니다. 담양군 대전면으로 이사를 오니 병풍산을 덤으로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오르내리려 합니다. 오를 때 땀과 함께 고민과 불만을 버리고 내려올 때 상큼함으로 한 주간을 승리하고자 합니다.”

손 시인은 끝으로 “그동안 모았던 시를 정리하면서 지금껏 잘 살아왔다라고 자신을 다독인다.”며 “슬픔과 기쁨은 튕겨져 고무줄처럼 반복되다 잦아들며 시간이 지나면 무디어지듯 좀 더 기다리며 여유롭고 타인을 배려하며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2년 국제문학 제1회 신인작가상 수상으로 등단한 손 시인은 국제문학문인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조선대학교 외래교수, 대치지역아동센터장, 담양군사회복지사협회장, 담양군평화의소녀상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김다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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