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현재 담양 16명, 광주 31명 등 총 53명 확진

민주당 담양연락사무소발 코로나19가 최초 확진자 발생후 10여일 동안 담양과 인근 광주지역 주민 등 50여 명을 감염시키고 차츰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4월 23일 기준 민주당 담양연락사무소 관련 담양 관내 확진자는 16명으로 21일 3명을 기점으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또한 200여 명에 달했던 자가격리자도 상당수가 격리 해제되는 등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14일 민주당 담양연락사무소 직원 남편인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시작된 민주당 담양연락사무소발 코로나19는 민주당 담양사무소 당직자는 물론 이개호 국회의원에게까지 감염되면서 일파만파 파장이 커졌다. 특히 이개호 의원은 국회농수산위원장을 맡고 있어 본의 아니게 국회 운영에 차질을 빚는 등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민주당 담양사무소발 코로나19는 당초 지난 4월 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유세를 다녀온 당직자 B씨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보다 앞선 4월 초 이개호 의원 지역수행비서인 C씨가 광주 모 식당에서 감염됐다가 4월 7일 민주당 담양사무소 당직자 등 지인들과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라남도는 4월 6일 같은 버스를 타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유세를 다녀온 3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B씨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개호 의원은 최초 전파자로 추정되고 있는 지역수행비서 C씨로부터 바이러스가 옮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역구 활동 중 접촉한 김영록 전남지사와 유두석 장성군수, 이상익 함평군수, 구충곤 화순군수 등 단체장들과 일부 지방의원들은 코로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개호 의원은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구 수행비서와 지역 일정을 수행하던 중 한 차량으로 함께 이동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역구 당직자를 비롯해 저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민주당 담양지역위원회도 지난 20일 주요 당직자 일동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일부 당직자의 부주의로 인한 코로나 확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주요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한다”며 “코로나19 지역 내 집단감염 및 확산으로 인해 군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큰 혼란을 일으킨 주요 당직자들의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철저히 자숙하며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이 하루 빨리 수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담양연락사무소 관련 확진자는 4월 23일 현재 담양 16명, 완도군 1명, 나주시 1명, 구례군 1명 등 전남에서 19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전북에서 2명, 서울 1명, 광주 31명 등 53명으로 집계됐다. /한명석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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