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함께 새로운 곡성 만들어 갈 터”

o 민선7기가출범한지 벌써 3년이다. 
주요성과 TOP3를 설명해주시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함께 설명해 주시죠.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성과는 ‘곡성형 창의교육 기반 조성’입니다. 

 민선7기 곡성군의 군정 목표는 ‘군민행복지수 1위’입니다. 이에 따라 민선7기 들어 주민들이 교육 때문에 지역을 떠나지 않고 도시로 갔던 젊은이들이 곡성 교육이 좋아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에 발맞춰 지난 2020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군-교육지원청-민간이 함께하는 ‘곡성군미래교육재단’을 출범했고 ‘곡성 꿈놀자 학교’, ‘곡성 학습공동체’, ‘청소년 오케스트라’ 등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행복 교육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지역 대표 농산물의 브랜드화’입니다. 토란, 멜론, 백세미라는 3대 대표농산물을 중심으로 품질은 높이고 유통경로는 확대하여 ‘곡성 농산물’이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토란의 경우 2019년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등록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토란파이, 토란막걸리 등 가공품 개발 지원에도 힘써 좀 더 쉽게 토란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멜론은 2019년 지식재산권 등록으로 고품질 멜론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고 2020년에는 쿠팡 로켓프레시 신규 론칭은 물론 커피전문점을 통해 멜론 스무디를 판매하는 등 판로를 더욱 넓혀가고 있습니다.

백세미의 경우 설 명절 대통령이 구입한 쌀로 인지도를 높였고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을 수상하여 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백세미 누룽지가 미국 아마존에 입점하여 세계적 유통경로 개척에도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지역성장을 견인하는 3대 권역별 특화사업 추진’입니다. 

먼저 곡성읍권은 구 오곡초등학교에 관계인구를 활용한 체류형 거점공간 ‘스테이션 1928’을 120억원을 투입하여 조성하고 중앙로 리본 프로젝트로 중앙로를 재정비하고 있으며 갤러리107과 6070영화로 청춘어람 사업 등을 통해 맛과 멋, 감성이 넘치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석곡권은 137억원을 투입하여 석곡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석곡 흑돼지 특화 거리 조성과 보성강변 경관자원화 사업, 내륙어촌 강마을 재생사업 등을 통해 자연과 로컬문화가 살아있는 생태관광벨트를 조성 중입니다.

옥과권은 144억원이 투입되는 고압전선 국제상호인정 평가기반 구축사업 외에도 운곡특화농공단지 조성, 옥과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청년인구를 유입시키고 산업-교육의 거점 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군정을 이끌어가며 여러 가지 아쉬운 점들도 많이 있지만 최근 들어 가장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역시 코로나19로 곡성세계장미축제와 심청어린이대축제가 취소된 것입니다. 

특히 2020년 세계장미축제는 10회, 심청어린이대축제는 20회째를 맞아 정말 많이 준비하고 손님을 맞으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취소되어 아쉬움이 컸습니다. 

내년에라도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어 우리 군의 아름다운 모습을 많은 분들께 보여 드릴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o 코로나19로 인해 군정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인데 어떻게 대처했습니까?

군에서는 코로나19에 대응하여 6개 부문 52개 각종 시책을 통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드리고자 노력했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해 공공요금 지원과 카드수수료 지원 등에 6억2천만원을 투입했고 지역상품권 확대 발행 등에 약 8억8000만원을 투입하여 지역에서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저소득층의 한시생활지원과, 아동양육 한시 지원 등 사회 취약 계층 지원에도 힘썼습니다. 그 외에도 택시종사자 긴급지원, 비대면 학습지원, 소상공인 환경 개선 등 각종 자체 지원 대책을 수립하여 어려움을 헤쳐 나아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 차단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2020년 2월부터 군수를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하여 상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고 코로나19 격리시설 상시 운영, 선제적 검사 확대 등을 통해 확산 방지에도 힘써 왔습니다.

올해의 경우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을 독려하여 6월 15일 기준 접종률이 전 군민의 50%를 넘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책 실시와 상시 대응체계 운영, 예방접종 독려 등을 통해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o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어떻게 대비할 계획 입니까?

그동안 도시는 밀집과 집합을 통한 효율화에 초점을 두고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위기 관리가 어렵다는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도시의 재구조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저는 행정 서비스의 재구조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행정 서비스 역시 집단화와 규모화라는 효율성을 중시했습니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도 행정 서비스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개별화와 적정 규모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테면 전에는 하나의 거점을 중심으로 다수의 주민들에게 일괄적으로  보건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곳곳에 중간 규모의 조직을 만들고, 그곳을 통해 보다 직접적이고 개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군에서는 이를 위해 방문 보건 서비스를 강화하고 주민 안전 돌봄 시스템을 고도화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읍면의 기능을 강화해 마을 중심의 자치력을 높임으로써 꼼꼼하고 신속하게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올바른 방향성이라 판단하고 정책의 포커스를 맞춰 가고자 합니다.

한편 JTBC의 5월19일 자 뉴스 보도에 따르면 귀촌 인구가 2018년 이후 줄고 있지만 20대 귀촌 인구는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늘어 6년 사이 40%가 증가했고 영농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2030세대가 코로나 시대 이전보다 16%나 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통계를 보았을 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밀접이 아닌 조금은 거리를 두고 여유로운 공간과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트렌드에 맞춰 2030세대가 원하는 ‘창의적 교육’을 군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그와 연계한 ‘관외자 임시거주 시설’, ‘스테이션 1928’, 청년 커뮤티니 공간 조성 등 일련의 사업들이 인구를 늘리고 사람이 찾아오게 하는 매력적인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올바른 정책을 군이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소신으로, 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o 노인, 장애인과 여성, 청소년,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들은?

군은 복지정책에 있어 소외 없는 그물망 복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인의 경우 2020년 군비 2억여원을 들여 3002세대에 가스안전장치를 설치하여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독거노인 식사 배달사업 등을 통해 어르신이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살폈습니다.

 장애인의 경우 기본적 지원과 더불어 63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장애인체육센터를 건립하게 되는데 장애인들의 생활체육과 문화활동이 가능한 융복합 생활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 됩니다.

여성을 위해서는 대표적으로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취창업교실을 운영하였고 여성농업인에게 행복바우처를 지원하였습니다.

 청소년에게는 곡성과 옥과에 청소년 문화의 집 운영 지원을 통한 활동 공간 등을 제공하였고 교육 정책으로 많은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아동 정책에 있어서는 부모의 양육 부담경감을 위해 아이돌봄 지원사업을 추진하였고, 아동 전자 출결 시스템 도입 하는 등 안전한 돌봄 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앞으로도 소외된 취약계층이 없는지 구석구석 살펴 모두가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아갈 계획입니다.


o 지역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군민들이 기대해도 될 만한 특별한 사업은?

군에는 조만간 ‘꿈 키움 마루’가 문을 열게 됩니다. 꿈 키움 마루는 청소년 융복합 창의교육 공간이며 곡성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미래 핵심 역량을 단계적으로 계발할 수 있도록 세분화된 교육을 지원하는 시설입니다.

진로 관련 프로그램, 트리클라이밍 교육, 스마트팜, 창의융합교육 등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진로 교육을 통해 우리 지역의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됩니다.

꿈 키움 마루 별관에는 장난감도서관도 조성이 되는데, 장난감 대여와 놀이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되어 즐거움을 배가 시킬 것입니다.
또한 꿈 키움 마루 바로 옆에는 ‘곡성문화누리 도서관’도 조성 중입니다.

곡성 문화누리 도서관은 지역주민, 어린이 및 가족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공공도서관 기능을 겸하는 시설인데, 꿈 키움 마루와 더불어 행복한 교육도시를 추구하는 군의 정책 실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입니다.

두 가지 시설이 모두 조성되고 나면 아이들은 진로 교육과 독서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고, 엄마 아빠는 삼삼오오 모여 소통을 하고, 지역주민들은 공연이나 영상관람, 모임, 교육을 자유롭게 즐기게 될 것입니다.

군의 풍경이 꿈 키움 마루와 문화누리 도서관을 통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o 민선 7기 남은 1년 동안 중점을 두고 추진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앞으로는 교육 생태계 기반을 더욱 확장시키는 동시에 일자리 생태계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연계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강사, 프로그램 운영진 등 다양한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지역 내에 전문가가 부족해 외부에 맡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우리 군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그동안 구축한 교육 생태계를 활용해 지역민을 전문가로 양성함으로써 곡성형 일자리 생태계를 만들 계획입니다. 곡성에서 태어나서 곡성에서 배우고 곡성에서 일할 수 있는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교육 생태계 구조가 보다 튼튼해지면서 인구 유출도 막고, 지역민의 소득도 증가하는 1석 3조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이러한 계획을 뒷받침하려면 보다 체계적인 행정 조직의 운영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민선7기 남은 1년간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기존의 미래혁신과를 인구와 교육, 주민자치, 공동체 등을 아우르는 ‘인구정책과’로 조직개편 하였습니다.

군에서는 구 오곡초등학교를 관계 인구 체류형 플랫폼인 ‘스테이션 1928’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아토피 치유, 목재 건축 전문가 양성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여러 가지 통로를 통해 숲 교육 전문가 과정, 문해교육 강사 과정 등 다양한 전문 교육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곡성읍에 조성중인 비빌언덕25, 청춘작당과 연계한 청년 커뮤니티 공간 6070청춘공작소 등도 일자리 생태계 구축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o  전남 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서 활동계획은?

지난 해 32년만에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되었습니다. 주민 중심의 자치분권 실현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협의회장으로써 지방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할 일꾼 역할을 하겠습니다. 

법 개정시 재정 분권과 관련하여 중앙정부 중심의 재정 운영이 고쳐지지 않은 부분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데 전남 시군 모두가 협력하여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각종 현안에 있어 22개 시군의 입장이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치열하게 소통하고 협의해서 하나의 목소리로 만들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또한 전남의 현안이 단순히 지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학술적 연구, 타 국가 사례, 각종 사회과학적 조사를 통한 전망과 추계 등 이론적 근거와 당위성을 확보해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o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선7기도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군민 행복지수 1위’를 위해 정말 쉼 없이 달려왔던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도, 작년 비 피해의 아픔도 늘 군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 주셨기에 슬기롭게 이겨내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혼자서 앞서 나가며 이끄는 것도 좋지만, 함께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면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저는 늘 그랬듯, 남은 1년도 군민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며 새로운 곡성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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