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정(담양군농촌생태체험관광협의회 부회장)

(사)담양군농촌생태체험관광협의회는 2019년 담양의 관광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 담양군민의 삶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고, 그것이 주민 소득으로 연결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구성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1차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에서부터 체계적인 체험이 가능한 교육농장, 체험마을 등 매우 다양한 형태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본 협의회는 체험의 질을 향상하는 방법은 각 업체 대표들의 전문성이라고 판단하여 2020년 전라남도지사인증 농어촌체험지도사 양성기관으로 인증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0년 자체 회원업체를 시작으로 당해년도에 18명의 농어촌체험지도사를 배출하고 2021년에는 회원업체 및 군민을 대상으로 14명의 농어촌체험지도사를 배출하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2020년 외부강사의 의존도가 85% 정도였다면 2021년에는 70% 정도로 낮추었고, 향후 회원업체 대표들의 전문성을 더 강화하여 자체 강사 10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다. 

내부 강사의 역량이 곧 협의회의 자산이며 이것이 담양군의 지속가능한 체험관광의 밑거름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매우 의미있는 노력이라고 보여진다. 

특히 올 해 주목할 만한 점은 20~40대의 청년 전문 인력을 많이 배출 한 점이다. 이들은 모두 농업농촌의 가능성을 스스로 인정하고 부모님이 생산하는 1차 농산물을 중심으로 마케팅, 디자인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2021년 농어촌체험지도사 양성과정은 담양군이 관광농촌에서 체험농촌이 되고 청년들이 돌아와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젊은 농촌이 되어가도록 하는데 작으나마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2022년에도 농어촌체험지도사 양성과정을 실시할 예정이며 대상도 담양군민에서 전남도민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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