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5일 오후 담양을 방문해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은 뒤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을 방문해 신재생에너지관 등을 둘러보고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사진 왼쪽)

이 자리에는 이개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형식 담양군수, 김정오 군의회 의장 등 각급 기관장과 지지자 등 수백명이 참석해 이재명 후보의 담양 방문을 환영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을 연호하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주먹 악수를 나누며 "농촌이 앞으로 잘 돼야 한다. 떠나는 담양이 아니라 돌아오는 담양, 인구가 늘어나는 담양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곡성을 찾아 곡성농협 산지유통센터 앞에서 진행한 즉석 연설을 통해 "농촌기본소득을 도입해 최소한의 삶이 가능하도록 하면 농촌도 살고 대한민국도 살고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라면서 "농업과 농민의 공적 역할에 대해 국가공동체가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럽과 미국은 농가 가구당 보조금이 2500만∼3000만원이고 일본은 1000만원, 북유럽은 4000만∼5000만원 정도 된다“면서 ”우리도 국가 예산을 투자해 농민 기본소득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 후보는 “지방소멸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지방에 더 투자하고, 정부가 지방에 돈도 더 많이 내려주고 자치분권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에너지 고속도로' 구상과 관련해 “곡성에서 밭둑, 논둑 에너지를 생산해 이를 주민들이 나누고, 국가적으로는 에너지 연료 수입을 대체하고 새로운 산업도 생기면 성장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국가의 투자를 통해 산업 부흥을 이뤄내고 경제가 살아나고 농촌과 지방도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섬진강 범람으로 인한 수해 보상 문제를 지적한 주민에게 이 후보는 “객관적 입장에서 타당한 결론이 나도록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둘러보며 인력 확보 등 농가의 애로사항을 듣고 한승준 석곡농협 조합장으로부터 곡성의 명품 쌀인 백세미를 선물받고 즐거워했다.

한편 주성재 곡성농협 조합장은 이 후보에게 “농업은 국민의 생명줄이자 농업을 지키는 일은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며 "그 마음으로 농업소득을 비롯한 농업혁신정책을 제대로 만들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대 장명국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