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면 출신으로 3선 종로구청장을 역임한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사진)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구청장은 최근 SNS를 통해 “작년 11월부터 선거를 준비해 온 저에게 당은 탈당이나 출마를 여러 차례 만류했지만 결국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히고 “당이 공천을 못 할 상황이면 우리 종로구민이 공천을 해주겠다고 손을 잡아줬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구청장은 또 “백년당원으로서 고민도 많이 했지만 이제 돌아갈 길은 없다”며 “저의 정치 인생 마지막 결심이 종로를 종로답게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겠다” 는 각오를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종로는 민주당 후보가 무난히 당선되는 지역이 아니다. 무소속 후보로 당선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두려운 마음도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게 무기력하게 넘겨줘도 되는 지역은 아니다”고 말하고 “종로는 종로사람 김영종이, 종로의 민주세력과 힘을 모아 국민의힘을 견제하고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종로구 최초 3선 구청장 출신인 김 전 구청장은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구청장직을 사퇴했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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