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홍 승(담양경찰서 경무과) 

코로나19가 오미크론으로 어어 지면서 유행에 정점을 앞두고 각급 학교가 새 학기를 시작한다. 학교는 원격수업을 종료하고 일제히 등교를 실시하여 학교 앞 학생들로 붐비던 일상적인 모습도 이제는 볼 수 있다.

2020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했던 학교폭력이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일상회복과 함께 신학기 학교폭력 신고가 증가한다는 분석에 따라 우려했던 학교폭력 문제도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폭력 문제는 그동안 수도 없는 지적과 재발 등 적지 않은 노력에도 줄어들지 않고 증가하고 있어 경찰은 경로를 수정해 가면서 끊임없이 대응 중에 있다. 범죄예방교실 등 현장교육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학교, 지역사회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학교폭력은 사소한 일탈이나 단순한 반항적인 행동이라 치부할 수 없다. 날이 갈수록 잔인하고 극단적이어서 피해는 개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학교, 가정,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심각한 사회문제도 다뤄져야 한다. 사회문제는 모두에 관심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학교폭력 문제도 공공감이 필요하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감시와 처벌이 우선시 되어서는 안 된다. 경찰, 학교, 가정, 지역사회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관심받고 사랑받는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폭력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담양곡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