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승 인( 담양경찰서장 )

담양은 예로부터 풍광이 뛰어나고 재난이 적을 뿐만 아니라 기름지고 너른 평야가 발달해 산물이 넉넉한 고장입니다.

또한 죽제품 생산과 시설원예, 축산, 수도작이 발달해 주변 다른 지역에 비해 살기 좋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죽녹원과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랜드를 중심으로 떡갈비, 돼지갈비, 국수, 국밥, 죽순요리 등 담양만의 향토색을 지닌 맛깔난 음식들이 시너지를 발해 전국적인 관광지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담양에서 태어난 사람으로서 담양의 발전상을 보며 뽕나무밭이 바다로 변한 것과 같은 눈부신 변화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처럼 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담양을 보다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고자 경찰은 민생치안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군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범죄로부터 지켜내고 순조로운 교통 여건을 조성하며 자녀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예산과 장비, 인력의 제약을 받는 경찰만의 노력으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경찰과 민간이 힘을 모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 첫 단추로 보다 안전한 담양을 만들기 위해 마을 단위로 CCTV를 설치 할것을 제안합니다.

치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성능 좋은 CCTV 1대는 경찰관 10명을 투입하는 것과 같은 범죄예방효과가 있어 투입된 자원에 비해 가장 높은 효율성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CCTV는 강도사건이나 절도사건, 뺑소니사건 등의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며 치매노인이나 미귀가자 발견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도 긴요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또 범죄자에게는 체포될 수 있다는 공포심을 유발해 범행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효과가 뛰어나며 주민들의 안전체감도를 향상시켜 삶의 질을 높이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이처럼 안전한 담양을 위해 CCTV를 확대해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담양군에는 겨우 323대가 설치돼 있어 이웃한 타군과 비교해 보면 담양사정이 얼마나 열악한지 극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화순 1174대, 장성 962대, 곡성 951대는 말할 것도 없고 함평도 448대로 담양보다 125대가 많은 실정입니다.

그동안 담양경찰서와 담양군이 협력해 CCTV를 확대 설치하는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담양경찰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12개 읍면을 대상으로 CCTV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해 63개 마을에 106대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 설치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마을과 부모님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농협이나 기업체, 출향인사, 마을발전기금 이용을 통한 예산 지원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CCTV 확대로 안전하고 살기 좋은 담양을 만드는데 모두가 동참해 대한민국 최고의 안전한 담양군을 조성하는데 힘을 모아주시기 바라며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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