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확대 위한 과다 할인마켓팅이 시장가격 왜곡

남도장터 운영방식에 대한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진호건 의원(사진)은 최근 농축산식품국을 대상으로 한 결산 심사에서 “매출 확대를 위한 과다한 할인 마켓팅이 시장가격을 왜곡해 농어업인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남도장터는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인 552억을 기록했지만 남도장터 사이트를 통해 직접 판매되는 금액은 100억 정도로 총 매출액의 20%에 불과하다”며 “대부분의 매출이 외부업체와 할인 연계 마케팅으로 이루어진만큼 이에 대한 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할인율이 20~30%를 넘어 명절에는 40~50%까지 특별 이벤트를 진행해 농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주는 것인지 오히려 가격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매출을 쉽게 올릴 수 있는 일부 특정 업체에 마케팅 지원 사업비가 편중돼 대부분의 농어가가 피해를 입고 있다”고 꼬집었다. 

진호건 의원은 “농수산물 유통이 굉장히 어려운데 이만큼까지 판로확보를 위해 노력해 주신데 대해 감사하다”면서도 “할인판매만으로 소비자를 끄는 양적성장보다는 입점업체와 농어업인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질적인 성장이 이루어지는 남도장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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