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계 문(국민연금공단 북광주지사장)

노자의 도덕경 상편 제2장을 보면 ‘유무상생(有無相生)’이란 구절이 나오는데 이것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서로 공존한다는 뜻이며, 서로 함께 사는 대화합의 정신을 강조한 노자사상의 하나다. 이는 국민연금제도의 취지와 맞물리는 부분이 참으로 많다.

국민연금은 현시대적 상황을 가장 잘 반영한 사회보험제도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자녀가 부모를 부양하는 시대였으나 현재는 부모세대 스스로가 자신의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그렇다고 자녀세대가 부모를 부양하지 않는다는 것은 절대 아니며, 소득이 있을 때 연금보험료를 납부하여 내 노후 준비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국민 모두가 납부한 연금보험료로 연금혜택이 필요한 대상에게 평생토록 연금이 지급되고 있으니, 서로서로 돕는 사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덕행을 실천하고 있으며, 상부상조의 미덕까지 겸비한 꼭 필요한 제도이다.

우리는 연금의 가치가 세대연대와 통합으로 국민이 함께 행복한 삶을 만드는데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2030년까지 포용적 연금복지서비스와 미래성장 기반 강화로 함께 누리는 지속가능한 연금을 만들고자 한다. 

또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실현으로 공공기관의 책임을 다하고 자율 혁신을 강화해 전 세계의 모범이 되는 연금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따라서 상생의 연금개혁을 적극지원하고, 국민의 노후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종합적인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겠다. 국민은 정확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으로 매우만족의 고객서비스를 체감하게 하고, 청렴하고 역량있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는 바이다.

우리는 노후소득보장을 강화하고 연금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여 국민이 필요로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의 생활안정과 행복이 실현되는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데 이바지하겠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국민 모두가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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