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9개 조합장 선거에 24명 경쟁
곡성- 3개 조합장 선거에 8명 경합

3월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현 조합장이 자리를 지키느냐, 새 인물이 고지를 점령하느냐의 치열한 물밑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조합장 선거의 후보자로 등록하고자 하는 사람은 해당 조합의 조합원으로서 조합법 및 해당 조합의 정관 등에서 정하는 피선거권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후보자 등록 신청 시에는 법률과 정관에 따른 후보자등록서류와 피선거권에 관한 서류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을 납부해야 한다. 기탁금 금액은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내에서 조합의 정관으로 정한다.

지난 21~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 마감 후 추첨을 통해 후보자 기호를 결정했다.

곡성·담양 무투표 당선

 

★곡성

 

 

 

곡성은 곡성농협을 비롯 입면농협, 곡성산림조합을 이끌어가겠다고 후보등록을 마친 이는 8명이다.

곡성대표 브랜드 백세미의 성공적 연착륙을 바라는조합원들의 절대적 지지에 힘입어 한승준 석곡농협장을 비롯 갈수록 어려워져가는 농업환경의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해온 구정훈 옥과농협장이 무투표로 수성에 성공한 것을 비롯 3선 연임 제한으로 박왕규 축협장의 불출마의 공백은 첫 도전장을 내민 김형조 前 곡성축협상무가 무투표 당선의 영광을 얻어 선거로 인한 조합원간의 갈등 없이 무혈입성하는 주인공이 됐다.

곡성농협은 3파전이다.

기호 1번 주성재 현 조합장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기호 2번 양병식 前 곡성군 복지실장(서기관)과 기호 3번 김완술 前 곡성농협 지점장이 도전장을 던지고 조합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운동화 끈을 고쳐 맺다.

성한식 조합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입면농협은 양자대결이다.

기호 1번 정종대 前  전남지방본부 회계감사대표위원과 기호 2번 조동윤 前 입면농협 비상임이사가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표심의 바다로 뛰어들었다.

곡성산림조합은 3자 대결이다.

기호 1번 김종회 前 산림조합장이 재입성해 조합 발전을 위한 공약을 내걸고 조합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으며 기호 2번 이국섭 현 조합장이 4년간의 경영지표를 내세워 안정적 발전을 호소하며 수성에 나서는 등 리턴매치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호 3번 한언수 前 영광군산림조합 전무가 가세해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담양

 

담양은 고서농협, 대전농협, 무정농협, 봉산농협, 수북농협, 창평농협, 담양축협, 전남광주한우협동조합, 담양군산림조합 등 9개 조합을 이끌어갈 선장이 되기 위해 24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상대 후보들과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하는 조합들과는 달리 담양농협과 금성농협은 투표가 치러지지 않는다.

김범진 담양농협장은 합병된 농협의 조합장은 규정에 따라 합병등기일로부터 2년간 임기(2024년 2월)가 보장돼 조합장 자율에 따라 임기를 채울 수도 있고 잔여임기 포기시 조합장 선거를 치를 수도 있었는데 고심 끝에 선거를 치르기로 전격 결정하는 용단을 내렸으나 상대후보가 없어 무투표 당선의 주인공이 됐다.

김범진 조합장은 “내년에 이사·감사선거와 조합장 선거까지 치르게 될 경우 선거 과열로 인한 조합원의 분열과 농협 업무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농협발전과 조합원 화합을 위해 잔여임기를 포기하고 선거를 치르기로 결심한 것이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어낸 것 같다”고 밝혔다.

양용호 금성농협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금성농협의 새로운 선장은 단독 입후보 등록한 김상용 前 비상임이사이다.

고서농협장 선거는 4자 대결이다.

기호 1번 손수철 前 고서농협 전무가 다시 한번 도전장을 던지고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중이며 기호 2번 최창기 현 조합장이 수성에 성공하여 안정적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조합원과의 만남의 장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

여기에다 전직 군의원을 지낸 기호 3번 김성석 후보와 기호 4번 최용기 후보도 여러 차례 선거를 치러본 경험을 바탕으로 고서농협 발전의 적임자를 내세우며 조합원들의 표심 잡기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전농협은 3파전이다.

기호 1번 최용규 前 대전농협 차장이 전문성과 뉴페이스를 내걸고 표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을 비롯 기호 2번 이동환 前 대전농협 감사도 인지도를 장점을 내세우며 표밭갈이에 전념하고 있으며 기호 3번 이돈무 현 조합장은 두명의 도전자를 따돌리기 위해 안정적 발전의 적임자를 무기로 조합원들과 스킨십을 확장하고 있다.

무정농협은 양자대결 임과 동시에 리턴매치이다.

기호 1번 나승수 현 조합장이 중단 없는 농협발전을 위해 조합원들의 재신임을 얻기 위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 기호 2번 장재헌 前 농협맨도 지난 선거에서 패배의 아픔을 잊기 위해 세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봉산농협도 3파전이다.

기호 1번 진 철 前 봉산농협 비상임감사가 새롭게 도전장을 내걸고 농협의 새로운 변화를 주창하고 있으며 기호 2번 이춘신 전 봉산농협 비상임이사도 탄탄한 인맥을 바탕으로 봉산농협의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분주하게 조합원들을 만나고 있는 가운데 수성에 나선 기호 3번 박요진 현 조합장이 도전자들의 공세를 적절하게 따돌리며 표심을 잡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수북농협은 전 현직 조합장의 양자 대결.

탈환에 나선 기호 1번 박근석 前 농협장이 조합원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을 비롯 기호 2번 양남근 現 조합장이 탄탄한 인맥을 토대로 적절하게 방어에 나서 재선의 영광을 차지하기 위해 표밭을 일구고 있다.

창평농협은 정원실 조합장의 3선 연임으로 無主空山이지만 3파전으로 치러진다.

기호 1번 박태식 前 창평농협 상임이사와 기호 2번 김석민 前 창평농협 감사, 기호 3번 황거부 前 창평농협 전무가 창평농협의 새로운 선장이 되고자 자신들의 장점을 부각 시키기 위해 조합원들과의 만남을 깊고 넓게 갖고 있다.

담양축협은 양자대결 이다.

기호 1번 정을성 前 담양축협 이사가 도전장을 내밀고 획기적으로 축산발전과 조합원 권익증대를 원하는 이들을 상대로 표를 모아가고 있으며 이에 맞서 기호 2번 강종문 現 조합장이 재선 가도를 위해 중단없는 축협발전을 슬로건으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설재현 조합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전남광주한우협동조합장 선거는 새로운 인물들의 무대이다.

기호 1번 최윤식 前 전남광주한우협동조합 전무가 전문성을 부각 시키면서 표밭갈이에 나선 가운데 기호 2번 김상진 前 공무원이 공직생활의 경험을 조합 운영에 접목하겠다고 나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담양군산림조합은 3파전이다.

기호 1번 송진현 담양군소상공인연합회장이 새로운 산림조합으로의 체질 개선을 무기로 조합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표 결속력을 높여가고 있으며 기호 2번 서동일 임업인도 여러 차례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것에 좌절하지 않고 재도전에 나서 표심을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수성에 나선 기호 3번 김진호 조합장은 안정적 조합운영과 새로운 임업 소득 창출의 적임자를 내세워 표 단속에 나섰다. 

후보자등록 신청이 끝나면 다음 날인 23일부터 3월 7일까지가 선거운동 기간이다.

제3회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유권자 자격을 얻는 조합원에 대한 선거인명부 작성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으며 선거인명부 열람은 작성기간 만료일 다음날부터 선거인명부 확정일 전일(22~25일)까지 가능하고 26일 최종 확정했다.

선거운동 기간 외 사전 선거운동이 금지되며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등 비방, 선거운동 목적 매수, 임직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등도 금지된다.

선거운동은 후보자 1인 외에 선거운동이 불가하며 △선거공보 발송 △선거벽보 부착 △어깨띠·윗옷·소품 활용 △전화(오후 10시부터 다음날 7시까지는 금지) △조합 홈페이지에 글·동영상 게시 △전자우편 발송 △명함 배부로만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이같이 조합장 선거는 다른 선거와 달리 예비후보 기간이 별도로 없는 데다 선거운동원이나 선거사무소 없이 후보 본인 만 운동이 가능하고 연설회나 토론회가 금지되는 등 현직 이외에 신인들이 얼굴을 알리기 어렵게 돼 있다.

여기에다 유권자 집을 방문할 수 없고 농·축협 특성상 논이나 밭, 축사 등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마저도 방문이 금지되어 있는 등 후보들의 발이 손과 발이 묶이면서 현직 조합장의 프리미엄을 넘기 어렵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선거운동 기간 전에는 일체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고 선거운동 기간이라 하더라도 후보자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현직 조합장이 절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도전자들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조합장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농·축협과 산림조합이 과거 농·어민 개개인들이 부담해야 했던 지역별 현안을 이슈화할 수 있는 최고의 농·어민 이익단체로 떠오른데다 거대조직을 이끌면서 공공성 마저 담보 받을 수 있는 조합장들의 역할과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연봉 1억원 대와 함께 지역농협을 대표해 각종 업무를 집행함은 물론 이사회와 총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조합장들은 ‘무소불위의 제왕적 권한’을 가진 조합장 선거가 불·탈법 선거전으로 변질될 우려가 높다.

외향적으로는 ‘돈 선거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농업 관련 법 개정이나 제도 혁신 등을 주장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한 표 = 돈’이라는 고질적 관행이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장명국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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