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던 이정희 변호사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근무하면서 보고 느낀 단상과 인생 철학을 담은 책 ‘현장에 답이 있다’(사진)를 출간했다.

이정희 변호사는 지난 2021년 1월 국민권익위 고충처리 업무 담당 부위원장으로 임명돼 2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전국의 민원현장을 돌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갈등을 조정하는 한편 제도개선 등을 통해 국민을 위한 권익 증진이 무엇인지 몸소 체험했다.

국민권익위는 부패방지는 물론 고충민원처리, 행정심판, 제도개선 등 업무 범위가 넓고 제한이 없지만 대표적으로 부패방지와 국민고충해결 컨트롤타워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책에는 근무하는 동안 수많은 지자체와 기관 등에서 가진 강의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전파하고 이해충돌방지법을 설명했던 일도 소개되어 있으며 틈틈이 국과장들과 시와 문학, 고전 등 인문학을 공부하면서 일에 매몰되지 않고 항상 마음을 비우는 자세를 견지하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도 기록돼 있다.

또한 30여년간 변호사 생활을 해오는 동안 부딪힌 인생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과 가치관, 그리고 이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깨닫게 된 내용도 수록돼 있다. 

이 변호사는 “젊은 시절을 변호사로 보냈지만 부임할 때까지만 해도 국민권익위가 어떤 기관인지 잘 알지 못했다”면서 “이 책은 나의 인생 철학을 담았고, 앞으로 평생 내가 책상 우편에 두고 읽는 좌우서(座右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광주광역시 고문변호사, 전라남도 고문변호사와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법률사무소 ‘새벗’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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