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투표 포함 현직 조합장 9명 수성, 7명 뉴페이스
무투표당선자 : 담양농협 김범진, 금성농협 김상용
옥과농협 구정훈, 석곡농협 한승준, 곡성축협 김형조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막을 내렸다.

곡성과 담양에서는 앞으로 4년 간 농축협과 산림조합 등을 이끌 조합장의 운명이 결정됐다.

이들은 전현직 조합장 이사 감사 전직 군의원 사회단체장 등 주요 경력을 내세우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지세를 넓히며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선거권을 부여받은 조합원은 신분증(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관공서 혹은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된 신분증)을 지참하고 본인이 올라 있는 선거인명부 지자체 안에 설치된 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권을 행사했으며 코로나19 격리자도 별도로 마련된 특별투표소에서 소중한 표를 행사했다.

오후 5시 이후 투표가 마감되자 곡성군과 담양군선관위는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동, 개표는 각 후보자가 선임한 개표참관인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개표소에서 진행했으며 개표 결과는 중앙선관위 통계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현직 수성'.

곡성은 3개 조합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자는 8명, 담양은 9개 조합 24명으로 이 가운데 현직 조합장은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김범진 담양농협장, 한승준 석곡농협장, 구정훈 옥과농협장이고 첫 도전에서 선거 없이 조합장 배지를 단 김형조 곡성축협장과 김상용 금성농협장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현직 조합장 중 박요진 봉산농협장과 최창기 고서농협장이 3선 연임에 성공했으며 나승수 무정농협장도 징검다리 3선을 이어간 것을 비롯 양남근 수북농협장, 강종문 담양축협장, 이국섭 곡성산림조합장이 재선 영광의 주인공이 된 반면 주성재 곡성농협장, 이돈무 대전농협장, 김진호 담양산림조합장은 패장의 멍에를 안게 됐다. 

현직 조합장이 당선된다는 것은 조합원들로부터 지난 임기 동안의 성과를 인정 받았다는 의미가 크고 '향후 사업도 믿고 맡긴다'는 의미도 담긴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직 조합장에 맞선 대항마들은  계속 사업 이외에도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신규 사업을 발굴·활성화해야 한다는 논리로 맞서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다.

▣ 담양

● 봉산농협

           박 요 진
           박 요 진

3선 연임에 나선 박요진 현 조합장이 수성에 성공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농협 발전에 매진할 성장동력을 얻었다.
1103명의 조합원 중 894명(81.1%)이 투표권을 행사한 결과 박요진 조합장이 444표(50%)를 얻어 상대 후보인 이춘신 후보 280표(31.5%), 진 철후보 164표(18.5%)를 무난하게 따돌렸다. 무효는 6표.


 

 

● 고서농협

           최 창 기
           최 창 기

3선 연임에 도전장을 던진 최창기 조합장이 수성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 담양 관내 조합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일 정도로 치열한 공방을 보인 가운데 1562명의 조합원중 1432명(91.7%)이 투표에 참여해 최창기 조합장이 479표(33.6%)를 얻어 425표(29.8%)를 얻는데 그친 손수철 후보와 278표(19.5%)를 얻은 김성석 후보와 244표(17.1%)를 얻은 최용기 후보를 누르고 조합원과의 스킨십을 계속하게 됐다. 무효표는 6표.
 
 

● 창평농협

            박  태 식
            박  태 식

3선 연임으로 불출마한 정원실 조합장의 빈 자리는 박태식 후보가 명패를 내걸게 됐다.
1949명의 조합원 중 1691명(86.7%)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박태식 후보가 1320표(78.3%)를 얻어 290표(17.2%)를 획득한 김석기 후보와 76(4.5%)를 얻는데 그친 황거부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창평농협의 새로운 선장이 됐다. 무효표는 5표.


 

● 무정농협

          나 승 수
          나 승 수

무정농협장 선거는 징검다리 3선에 도전한 나승수 현 조합장이 리턴매치에서도 성공가도를 이어갔다.
976명의 조합원 중 886명(90.7%)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나승수 현조합장이 466표(52.7%), 장재헌 후보가 418표(47.3)를 얻어 48표차로 나승수 조합장이 지난 선거에 이어 승자에 올라 기쁨을 만끽했다.
무효표는 2표.

 

● 수북농협

            양 남 근
            양 남 근

재선에 도전한 현직 양남근 조합장과 전직 박근석 조합장의 양자대결에서 양남근 후보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1838명의 조합원 중 1664명(90.5%)이 투표에 참여해 양남근 후보가 976표(58.9%)를 얻어 682표(41.1%)를 얻는데 그친 박근석 후보를 294표라는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당선증에 이름을 올렸다. 무효표는 6표.

 

 

● 대전농협

지난 선거에서 영광의 주인공이었던 이돈무 현 조합장이 패장이 됐다.
1352명의 조합원 가운데 1163명(86%)이 투표권을 행사해 477표(41.3%)를 얻은 최용규 후보가 453표(39.2%)를 얻는데 그친 이돈무 후보를 24표차라는 근소한 차로 따돌렸으며 이동환 후보는 225표(19.5%)를 획득했다. 무효표는 8표.

 

 

● 담양축협

           강 종 문
           강 종 문

승리의 여신은 현직 강종문 조합장의 손을 들어줬다.
662명의 조합원 중 638명(86.7%)이 투표권을 행사해 재선에 도전한 강종문 후보가 341표(53.8%)를 얻어 293표(46.2%)를 얻는데 그친 정을성 후보를 48표차로 누르고 신승했다. 무효표는 4표

 

 

● 담양산림조합

            송 진 현

3선 연임에 도전한 김진호 현 조합장과 여러 차례 도전장을 던진 서동일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패자가 됐다.
2201명의 조합원중 1552명(70.5%)이 투표권을 행사한 가운데 처음 도전한  송진현 후보가 697표(45.2%)를 얻어 461표(29.9%)를 얻는데 그친 김진호 후보와 383표(24.9%)를 얻은 서동일 후보를 누르고 당선함으로써 임업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의 새로운 발판을 확보했다. 무효표는 11표.

 

● 전남광주한우조합

          최  윤  식
          최  윤  식

뉴페이스의 대결로 치러진 전남광주한우조합은 최윤식 후보가 당선증의 주인공이 됐다. 
139명의 조합원 중 125명(89.9%)이 투표권을 행사해 91표(73.4%)를 얻은 최윤식 후보가 33표(26.6%)를 획득한 김상진 후보를 따돌리고 월계관의 주인공이 됐다. 무효표는 1표


 

 

▣ 곡성

●곡성농협

            김 완 술
            김 완 술

지난 선거에서 당선증을 안은 주성재 조합장은 패장이 되어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3492명의 조합원 중 3019명이 투표권을 행사한 가운데 김완술 후보가 
1627표라는 전폭적 지지를 얻어 984표를 얻은 주성재 후보를 643표차와 389표를 획득한 양병식 후보를 여유롭게 누르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무효표는 19표

 

 

●입면농협

          조 동 윤
          조 동 윤

성한수 현 조합장의 불출마로 신진기수들의 대결에서 조동윤 후보가 활짝 웃었다.
1121명의 조합원 중 1008명이 투표권을 행사한 가운데 조동윤 후보가 702표를 얻어 294표를 획득한 정종대 후보를 408표라는 큰 차이로 누르고 입면농협의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잡았다. 무효표는 12표.

 

 

● 곡성산림조합

           이 국 섭
           이 국 섭

현직 이국섭 조합장과 전직 김종회 조합장의 리턴매치의 승자는 이국섭 후보가 재선의 기쁨을 누렸다.
4643명의 조합원 증 2827명이 투표권을 행사해 이국섭 후보가 1386표를 얻어 1265를 얻는데 그친 김종희 후보와 160표를 획득한 한언수 후보를 따돌리고 연속해서 산림조합의 사령탑에 올랐다. 무효표는 16표.

투표가 끝난 후 개표는 각 후보자가 선임한 개표참관인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진행됐으며 보궐선거로 당선된 김범진 담양농협장은 9일부터 조합장 임기를 시작한 것을 비롯 다른 조합장은 3월 2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후보자들이 농·축협, 산림조합의 정관에 따라 납부한 기탁금은 공직선거와 마찬가지로 당선자의 경우 득표율과 관계없이 선거비용을 모두 보전 받을 수 있고 낙선자도 15% 이상 득표하면 기탁금 전부, 10% 이상을 득표한 후보는 50%를 보전 받을 수 있지만 10%를 넘기지 못한 후보는 기탁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고 해당 조합에 귀속된다.

조합장 선거가 전국에서 같은 날 동시에 치러지는 것은 2015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국회의원 등 공직선거처럼 중앙선관위가 일괄 관리해 부정선거를 방지하고 선거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동시선거 방식이 도입 됐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혼탁 양상은 끊이지 않아 선거 기간 내내 입쌀에 오르내렸다./장명국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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