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마케팅과 특화된 콘텐츠 만족도 UP

코로나19로 인해 3년 동안 열리지 못했던 담양대나무축제가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는 등 넘사벽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담양군이 주최하고 (사)담양대나무축제추진위원회(이사장 김일태) 주관으로  ‘2023 New Bamboo Festival’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추성경기장 및 관방제림 일원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지난 축제와는 달리 단순 관람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군민과 함께 준비하고 채워가며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관람객 주도형 축제로 추진했던 것이 헛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야간경관 포토존 조성과 함께 다양한 신규 콘텐츠와 이벤트 발굴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류형 관광도시의 본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장소마케팅 차원에서 축제 주무대를 추성경기장 내 야외음악당으로 옮겨 한우소비 촉진 행사와 향토음식관 운영 등 먹거리 부스와 함께 돗자리를 깔고 먹거리와 함께 공연을 즐기며 여유롭게 쉴 수 있는 피크닉 공간으로 조성한 것도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연장하는데 일조했다.

그리고 주민과 함께하는 KBS 전국노래자랑 및  MBC 가요베스트와 더불어 제31회 전남도민합창경연대회, 전국 청소년 그림 그리기 대회, 담빛 청소년 끼 페스티벌, 푸릇푸릇 담양 디저트 경연대회, 제42회 전국 대나무디자인 공예대전, 전국 대나무서예대회 등 각종 경연대회 개최로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되는 어울림 축제는 5월의 신록처럼 빛을 발했다.

또한 축제가 주민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택배비 지원 및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는 등 농특산품 판매장을 운영하여 수익형 축제를 도모한 것이 주효 했으며 관내 청소년 및 대학생들과 대나무 보부상 퍼포먼스 및 현상 수배 이벤트와 대나무 놀이터 등 신규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 것도 축제 성공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다 체류형 축제로의 전환을 위해 야간경관조명과 포토존을 조성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야간 체험프로그램, EDM 공연, 담양 전통 주류판매 등 야간 관광콘텐츠를 강화한 것을 비롯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는 안전한 축제장 조성은 물론 플로깅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쓰레기 수거시 담양 기념품을 제공한 것도 예년 축제와 달라진 모습이었음 타 지자체에서 열리는 축제와 차별화된 것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대나무 축제의 장점은 가정의 달인 5월에 열려 모든 연령대의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대나무 정원에서  방문객들은 다양한 종류의 대나무를 보고 한국 전통 문화에서 대나무의 다양한 용도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등 교육의 장 역할도 톡톡히 했다.

더불어 대나무공예 워크숍에서 바구니, 부채, 악기와 같은 대나무 수공예품을 직접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 문화 공연과 죽순으로 만든 향토 요리 및 기타 죽제품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부스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축제장을 찾은 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특화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관광객들에게 힐링을 무한제공했다.

대숲속으로 休 체험을 비롯 대나무 뗏목타기, 대나무 카누체험, 대나무 물총 만들기, 대나무 새총 럭키박스, 운수대통술 담그기 체험, 대나무 볼 던지기, 대나무연 만들기, 종합체육관 실내에 설치하는 대나무 놀이터는 대기줄이 자연스럽게 만들어 질 정도로 대나무 축제의 스터디셀러임을 입증했다. 

이병노 군수는 “담양의 대표축제인 대나무축제가 4년 만에 개최한 만큼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던 것들이 집객력을 발휘한 것 같다” 며 “올해 축제에서 부족했던 것은 보완해서 내년에는 더 나은 축제가 되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대나무축제는 지난 99년 죽세공예진흥단지 일원에서 죽향축제를 열었던 것이 시초가 되어 이듬해 축제장을 추성경기장과 죽물박물관에서 개최해오다 2003년 대나무축제로 명칭을 변경하여 매년 개최하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개최하지 못하다가 올해 4년 만에 재개함으로써 담양을 대표하는 아이콘 대나무와 지역사회의 연결을 기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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