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경 진(곡성119안전센터) 

여름철 평균기온이 최근 10년 간 지속적으로 상승추세이며, 전남지역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현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령자와 농업종사자가 많은 우리지역은 특히 폭염기간 열손상 질환 대처요령을 사전에 숙지하여 폭염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무더위 폭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열손상 질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로 중추신경 기능장애로 심한 두통, 오한, 빠른 호흡, 혈압저하 및 의식장애를 나타내는 열사병, 둘째로는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어지러움, 극심한 무력감, 피로, 땀을 많이 흘리는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열탈진이 있다. 세번째로 팔, 다리, 복부 등 근육경련을 나타내는 열경련과 어지러움 및 실신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열실신이 있다. 마지막으로 고온의 상태에서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을시 혈액 내 수분이 혈관 밖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열부종이 있다.

심혈관질환자나 노인, 어린이는 열사병 위험인자에 포함되므로 무더위 야외활동 시 더욱더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열손상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더운 한낮에 작업이나 활동을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 활동이 필요한 경우에는 수분과 적절한 염분을 섭취하고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만약 열손상 환자를 발견한 경우에는 환자를 신속하게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의식이 있다면 휴식과 함께 수분을  섭취하게 하고, 근육 경련시 근육부위를 마사지하도록 한다. 열실신환자 발견 시에는 시원한 장소로 환자를 옮기고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올려주도록 하고 경미한 증상이라면 119에서 안내하는 응급처치 요령에 따라 행동하고 의식소실 등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땐 119에 즉시 신고하도록 한다.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하여 온열질환 및 응급처치법을 미리 숙지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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