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제작에 57명 교육가족 참여…11월 공개 시사회

전라남도교육청이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기획한 영화 ‘비밀전학’이 촬영에 돌입했다.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학생과 교직원 등 57명의 교육가족이 함께 만드는 영화 ‘비밀전학’이 최근 순천 별량중학교에서 크랭크인했다고 밝혔다.(사진)

영화 ‘비밀전학’은 학교폭력 사건의 진실을 밝혀나가는 과정에서 학생들과 교사가 하나 되는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특히 영화는 언론 매체 속 학교폭력 사건에서 학교와 교원들에게 씌워진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학교 구성원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뒀다. 

영화에는 지난 7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연기자와 제작진 등 57명의 교육가족이 참여한다. 이번 순천 별량중 촬영 후, 9월 15일~17일 2박 3일간 집중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영화는 11월 공개 시사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연기자로 참여하고 있는 여수중앙여고 김민주 학생은 “최근 학교와 관련해 안타까운 뉴스들이 나오고 있지만, 어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과 선생님, 학교 구성원 모두는 꿋꿋이 희망을 싹틔워왔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정애 학생생활교육과장은 “지금까지 학교폭력을 다룬 영상에서 보여지는 학교의 무기력한 이미지에 교사들은 특히 회의를 느껴왔다.”며 “우리들의 이야기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학교와 세상을 연결하는 창이 되겠다는 새내기 영화인들의 열정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고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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