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섬진강마을영화제'가 9월 1일부터 3일까지 곡성레저문화센터, 작은영화관, 미실란, 낭만가옥 등지에서 를 개최된다.

곡성군 섬진강마을영화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섬진강마을영화제는 기후위기, 코로나 등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지켜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연대해 만들어가는 비영리 지역영화제로 '목포 국토1호선영화제'와 함께 전남의 대표적인 독립영화제다.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영화제 개막작은 최근 국제잼버리대회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전북 새만금 간척지의 바다생물을 영상으로 담은 황윤 감독의 '수라'로 결정됐고 해녀들의 삶을 다룬 '물꽃의 전설' 등 6편의 독립영화가 곡성문화센터 동악아트홀, 작은영화관, 미실란, 낭만가옥 등에서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김탁환·박진숙 섬진강마을영화제 공동운영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지난 1년 동안 목숨처럼 소중한 것을 많이 잃었다”며 “또다시 구경만 하다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기에 이번 영화제에서 함께 볼 영화가 빛이 돼 어둠을 깨우고 상처가 난 자리를 보듬어 우리사회가 더 건강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명예운영위원장인 이상철 곡성군수도 인사말에서 “섬진강마을영화제를 통해 자연과의 교감과 함께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은 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농특위) 박진도 지역재단 상임고문은 “한편의 영화가 100권의 책보다 낫다”면서 “이 영화제가 지역을 지키는 버팀몫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9월 1일 곡성문화센터 동악아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김백기 예술감독의 행위예술과 ‘춤추는 평화’ 대표 홍순관 가수의 축하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제 참가는 섬진강마을영화제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사전 예약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 참가도 가능하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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