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가공제품·체험장 등으로 고소득 작물로 육성

전라남도는 곡성에서 멜론을 활용해 가공제품 생산 및 체험장을 운영하는 이선재 농업회사법인 곡성멜론 주식회사 대표를 10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했다.

농업회사법인 곡성멜론은 고품질 멜론 생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9년 멜론을 재배하는 208명의 농업인이 출자해 설립됐다.

멜론의 표준 재배 메뉴얼 제작, 지속적 농가 교육,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구축 및 공동선별 시스템을 확립해 연간 약 950톤의 고품질 균일화된 멜론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원물 중심의 생산·판매는 브랜드 강화 및 소득 증대에 한계가 있어 2015년부터 농촌융복합산업을 추진하게 됐다.

‘멜롱살롱’ 복합체험센터를 설립해 멜론 카페 운영과 멜론 수확, 멜론 빙수, 멜론 찹쌀떡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공간을 마련하고, 멜론 비타민, 멜론 과자 등 가공상품을 개발했다.

2020년에는 국내 약 430개 매장을 보유한 카페 탐앤탐스와 연계해 곡성멜론 스무디를 출시하고, 강레오 셰프와 협업을 통해 ‘강레오가 직접 재배하는 멜론농장’을 운영하는 한편, 수확파티도 개최해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곡성멜론의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멜론이 곡성 고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하고,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 등록이 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선재 대표는 “앞으로 곡성 하면 으스스한 영화 곡성이 아니라 멜론이 맛있는 곡성이란 말이 나오게끔 멜론을 활용한 융복합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강성일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이선재 대표는 곡성멜론의 인지도 제고에 크게 기여한 농촌융복합산업인”이라며 “도는 앞으로도 농촌융복합산업이 농업인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이끌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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