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재난 극복 전북·전남 상생협력 필요성 강조

내년도 정부예산을 심의 중인 국회 예산결특별위원회에서 가뭄재난 극복을 위한 전북·전남의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과 이를 위해 정부의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서울 양천갑 당협위원장)은 추경호 경제부총리에게 담양호 용수공급시설 확충을 위한 국비예산 10억원의 증액을 요청했다. 

가뭄시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담양호에서 영산강으로 공급하는 용수의 퇴수를 집수해 순창군 사천의 상류부로 송수를 추진하여 안정적인 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60억원이다.

조 의원은 “2010년 극심한 가뭄에 2m 높이의 물막이 벽이 설치됐었는데 올해 상반기 이상기후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막아둔 물길을 열기로 했다”며 “이웃 주민들의 불편을 눈감고 볼 수 없었던 순창 주민들의 통큰 결단에 화답하고 지역 간 상생을 독려하기 위해 정부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추 경제부총리는 “가뭄지역 간 농업용수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예산은 대폭 확대를 해왔다”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바로 협의를 하겠다”고 즉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위원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는 등 중앙 정치 이슈가 많은 가운데 조수진 의원이 민생과 맞닿은 정책을 소개해 회의장의 뜨거운 열기가 잠시 가라앉기도 했으며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역 간 상생·협력의 모델로 공직사회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해 실현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조수진 최고위원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예산 증액을 요구한 것은 이병노 군수가 지역 현안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부처는 물론 여야 국회의원을 불문하고 오롯이 군민만을 보고 전진한다는 진정성이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수진 의원은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초등·중·고등학교를 졸업, 서울양천갑 당협위원장을 3년째 맡고 있으며 최고위원에 2연속 당선되어 호남의 단체장들과 지속적인 예산협의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지난 6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도 전남 섬지역 물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해수담수화 선박 ‘드림즈호’의 내실있는 운영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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