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 태(담양군농업회의소 회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담양군농업회의소 회원여러분, 그리고, 담양군 농업인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의 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부족한 제가 지난 1대에 이어 제2대 담양군농업회의소 회장을 맡아 봉사하게 된 것도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의 덕택이며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쁜 가을 추수철이 지나 올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이 오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에서 한국 농업을 지키고 담양의 농촌을 지키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생각해보니 농사만큼 정직한 것도 없습니다.

매일 작물을 살핀 만큼, 땀을 흘려 가꾼 만큼 수확의 계절인 가을, 농사는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아마 우리 농민들이 농업에 종사하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농업과 농촌의 어려운 현실은 더 가까이서 바라보니, 더 무겁게 느꼈습니다. 

매년 되풀이 되는 쌀값 불안정과 농산물가격 하락,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환경의 변화 등 우리 농업은 어려운 조건에 가로 막혀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시점에 군민의 50% 이상이 농업관련 종사자로 농업인이 잘 살아야 담양군도 부자농촌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취임한 이병노 군수의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모두가 잘 사는 부자농촌’ 실현을 위해 전년대비 농업예산을 36%(340여억원)를 확대하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담양농업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담양군농업회의소와 관내 19개 농업인 단체는 지난 10일 담양종합체육관에서 ‘제28회 농업인의 날(11월11일)’을 기념하기 위해 ‘농업인이 행복한 담양, 함께하는 부자 농촌’이란 주제로 ‘2023 제1회 담양군 농업인 한마당 대회’를 열었습니다. 

관내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취지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관내 농업인 2천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간 내셔서 참석해 주신 회원님과 농업인 여러분, 봉사의 수고를 함께 해주신 농업 관련 공무원을 비롯해 읍·면 공무원 여러분, 교통정리를 해주신 의용소방대 여러분들께도 지면을 빌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부터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학습단체 및 4-H연합회와 담양군농업회의소, 담양군후계농업경영인회, 담양군농민회 등이 뜻을 모아, 그동안 소규모로 진행되던 농업인의 날 행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모든 단체를 하나로 묶어 농업인의 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농업인 한마당 대회로 통칭하여 이번에 제1회 대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담양군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이기에 모자람 없이 준비하고자 모든 주최 단체들이 주요 행사와 체육경기 등 전체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하고 최선을 다해 행사 및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처음 예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기쁘고 감사한 한마당 대회였습니다. 

당초 넉넉하게 준비한다고 했던 선물이며 식사에서 조금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행사 계획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실 경우를 대비하여 400장의 담양사랑상품권을 준비하여 식사를 못 하신 분에게 배포하였으나 이것 또한 부족했습니다. 

내년에는 이런 부분들을 반드시 개선하여 담양군 농업인 한마당대회가 담양군 농업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농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담양군농업회의소는 담양군 농업의 발전과 농민들의 권익을 대변함은 물론 1만4천여명의 담양군 농업인과 함께 단결되고 화합된 모습을 통해 더욱 나은 담양 농업을 만들어 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또한 농업인들의 역량강화는 물론 세미나와 분과별 조직 활성화 및 회원 간 정보교류 확대, 타 지역 단체와의 교류, 담양 맞춤형 농업정책 발굴 등을 임기 내 적극 추진해 이번 행사의 슬로건처럼 ‘농업인이 행복한 담양 함께하는 부자농촌’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강구해 나가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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