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개호, 국민의힘 김유성, 개혁신당 곽진오, 새로운미래 김선우, 무소속 이석형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담양·함평·영광·장성지역 출마 예정자들이 속속 면면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알려진 이 지역의 경우 공천장을 받으면 사실상 당선이라는 공식이 적용될 만큼 민주당 공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일찌감치 현역 의원이자 당 정책위의장을 맡고있는 이개호 의원을 단수공천 함으로써 이 의원에게 힘을 실어줬다. 예비후보로 활동했던 김영미 동신대 교수와 박노원 전 청와대 행정관,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컷오프됐다.

이개호 의원 단수공천에 반발해 재심을 청구했던 이석형 예비후보는 최근 열린 민주당 최고위에서 이개호 의원 단수 공천으로 최종 결정이 내려지자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박노원 예비후보는 당초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석형 예비후보와 함께 여론조사를 통해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결과를 수용하고 민주당에 잔류키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당초 박영용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했으나 최근 박 위원장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김유성 전 전남대한탐정협회 회장을 전략공천했다. 또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서 곽진오 전남도당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공식화했으며 김선우 SW미디어그룹 총괄대표도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이어서 이 지역에서는 최소 5명의 후보가 금배지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이개호 의원의 4선 성공 여부다. 이 지역은 담양이 고향인 이 의원이 19대 국회부터 내리 3대째 금배지를 달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와 달리 대항마가 많은 만큼 결코 쉽지않은 4선가도가 될 전망이다.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프리미엄을 깨기가 힘든 구조이긴 하지만 경우에 따라 변수가 발생할 여지도 점쳐진다.

문재인 정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한 이개호 의원은 지난해 3월 더불어민주당 공천 TF단장을 역임한데 이어 당 정책위 의장을 맡는 등 중앙당 입지가 더욱 강화된 상황에서 단수공천까지 받아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이개호 의원 단수공천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군수 재직 중 함평나비축제를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초 출마의사를 표명했던 박영용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지난 9일 김유성 전 전남대한탐정협회 회장을 전략공천했다. 또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개호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김선우 SW미디어그룹 총괄대표도 최근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곽진오 ‘개혁신당’ 전남도당 위원장도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활동 중이다.

한편 지역정가에서는 이개호 의원을 비롯해 5~6명의 후보군이 총선 레이스에 뛰어들었지만 1개월 정도 남은 총선까지는 이런저런 변수가 많을 것으로 보여 섣불리 판세를 예측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했다.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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