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출신 양부남 후보, 광주 서구을에서 금배지 달아
광주 서구을 선거구에서 담양 출신 양부남 후보가 승리했다.
양부남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옷을 입고 치른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녹색정의당 강은미, 국민의힘 김윤, 진보당 김해정, 개혁신당 최현수, 기독당 김천식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이재명 대표의 호위무사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양부남 후보는 5만8037표(71.39%)를 얻어 1만1922표(14.66%)를 얻은 기호 5번 강은미 녹색정의당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린 것을 비롯 기호 2번 김 윤 국민의 힘 후보 6360표(7.82%), 기호 8번 김해경 진보당 3619표(4.45%), 기호 7번 최현수 개혁신당 1138표(1.39%), 기호 9번 김천식 기독당 218표(0.26%)를 획득한 후보들을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양부남 당선인은 담양 월산면 출신으로 담양공고와 전남대 법대 졸업 후 사시 31회로 법조계에 뛰어들었다.
평검사 임관 후 1994년 서울지검에서 '지존파 사건' 수사를 맡았고 광주지검 순천지청 서울지검 동부지청 등에서 근무한 것을 비롯 대검 중수부에서 2002년 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 전달 사건 수사도 맡았으며 광주지검장을 거쳐 2020년 부산고검장으로 퇴직한 이후 이재명 대선 캠프에 영입돼 후보 법률지원단장과 민주당 법률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대표적인 친명인사인 양부남 당선인이 꽃길만 걸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민주당을 탈당한 양향자 미래개혁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구을 출마를 선언했으나 현역의원이 없어 전략선거구로 지정되어 선거 방식을 알 수 없는 답답한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선거운동을 계속했다.
결국 양부남 당선인과 김경만 민주당 비례 국회의원과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3인 경선을 벌여 승리하고 본선에 올라서도 정치적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수사 무마 대가 고액 수임 논란, 광주 빌라 1000억 전세사기범 변호 논란, 아들에게 한남동 재개발 단독주택 증여 논란 등 숱한 정치적 공세가 이어졌으나 오롯이 국민만 바라보며 진솔하면서도 당당하게 맞서 여의도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양부남 당선인은 "양부남의 승리는 윤석열 정권을 향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며 대한민국과 서구을의 발전을 염원하는 유권자와 광주시민,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이다"며 "반드시 후퇴한 민주주의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조금 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욱더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